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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당국, 여행플랫폼 씨트립 경고…"입점사 가격결정권 존중하라"

연합뉴스

2025.09.18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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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당국, 여행플랫폼 씨트립 경고…"입점사 가격결정권 존중하라"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중국의 규제 당국이 중국의 대형 온라인 여행 플랫폼업체인 씨트립(携程)에 공정한 경쟁을 하라고 경고했다.
18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정저우시 시장감독관리국은 전날 씨트립 온라인 플랫폼 운영 주체를 '웨탄'(約談)했다. 웨탄은 중국 당국이 기업·기관·개인을 불러 잘못을 지적하고 시정하도록 하거나 요구 사항을 전달하는 일종의 구두경고 행위다.
당국은 씨트립 측에 따로 처벌을 내리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정해진 기간 내에 가격 자동 조정 도구를 손보는 등의 시정 과제를 완료할 것을 촉구했다.
또 내부 관리 감독을 강화해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강제 가입과 탈퇴 불가 등의 문제를 바로잡고 입점사의 자율적인 가격 결정권을 존중할 것을 당부했다.
당국은 공정한 경쟁이 시장경제의 핵심이라면서 인터넷 플랫폼 기업이 법치 의식을 더욱 강화하고 규제를 주동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 당국은 무리한 비정상적인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업계들에 대해 잇달아 경고 조치를 하고 있다.
'0km 중고차'까지 등장한 중국의 자동차 산업계와 '공짜 음식' 사태가 빚어진 음식배달 플랫폼들이 당국에 줄줄이 소집돼 경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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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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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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