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지난 7월 무력 충돌로 수십 명의 사망자를 낸 태국-캄보디아 국경지대에서 태국 군·경찰과 캄보디아 시위대가 충돌해 20여명이 부상했습니다.
17일(현지시간) 태국 동부 사깨우주와 캄보디아 북서부 반띠어이미언쩨이주 접경지대에서 태국군 군인들이 철조망을 설치하다 이를 막으려는 캄보디아 주민 200여명과 충돌했습니다.
캄보디아군은 성명에서 현지 주민들이 철조망을 제거하기 위해 모이자 태국 측이 실탄과 고무탄, 장거리 음향 장치(LRAD) 등을 사용해 진압에 나서면서 자국민 20여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태국군도 성명을 내고 태국 영토에 국경 보안 강화를 위해 철조망을 설치하는 것을 캄보디아 주민들이 막으려 하면서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7월 말 휴전 이후 두 나라 사이에서 벌어진 가장 큰 충돌인데요. 영상으로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