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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 ♥현빈·고문 수준 다이어트 다 밝혔다 "삶이 '어쩔수가없다'" (종합)[30th BIFF]

OSEN

2025.09.18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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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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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연휘선 기자] 배우 손예진이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액터스하우스에서 남편인 현빈부터 고문 수준의 혹독한 자기관리부터 영화 '어쩔수가없다'까지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18일 오후 부산 동서대학교 소향시어터 신한카드홀에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손예진 액터스 하우스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손예진이 참석해 백은하 배우연구소 소장과 함께 필모그래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손예진은 지난 1999년 CF를 통해 데뷔했다. 그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인 영화 '어쩔수가없다'(감독 박찬욱)에도 출연해 의미를 더했다. 

그렇다면 손예진의 기억 속 첫 번째 부산은 언제일까. 손예진은 "솔직히 처음은 기억이 안 난다. 드레스만 기억 난다. 무슨 드레스를 입고 얼마나 다이어트를 해야 하며 어디까지 파인 옷을 입어야 하는지가 아주 중요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모두 영화제 전에 혹독한 다이어트에 돌입한다. 모든 여배우가 똑같다. 그때 굉장히 풍성한 드레스를 입고, 배우들이 한 명씩 다 레드카펫을 걸었던 기억이 난다. 제가 특별히 영화가 있던 건 아니고 그냥 참석했던 기억이 있다. 20대 후반 정도였던 것 같다"라고 말햇다. 

손예진의 몸관리를 가까이서 지켜본 '어쩔수가없다' 상대 배우 이병헌도 혀를 내두른 바. 백은하 소장은 "이병헌 배우가 손예진 배우가 몸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감탄했다고 하더라. 운동선수인가, 여배우인가. 단순한 아름다움 이상으로 직업에 대한 투철함이 느껴졌다고 하더라"라며 놀라워 했다. 이에 손예진은 "거의 고문 수준으로 육체를 단련한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다만 그는 "어제 개막식 끝나고 숙소에 가니 밤 12시더라. 허겁지겁 룸서비스를 시켜서 먹자마자 바로 잠들었다"라며 웃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17일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영화의 전당에서 배우 이병헌의 사회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렸다.BIFF는 그간 비경쟁영화제였지만 30주년을 맞이한 올해 본격적인 경쟁부문을 신설했다. ‘아시아의 시선으로 아시아를 바라본다’는 관점에서 시작한 제1회 ‘부산 어워드’는 아시아 주요 작품 14편을 초청해 대상, 감독상, 심사위원 특별상, 배우상, 예술공헌상 등 5개 부문에서 시상한다.손예진이 개막식 포토월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9.17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이석우 기자] 17일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영화의 전당에서 배우 이병헌의 사회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렸다.BIFF는 그간 비경쟁영화제였지만 30주년을 맞이한 올해 본격적인 경쟁부문을 신설했다. ‘아시아의 시선으로 아시아를 바라본다’는 관점에서 시작한 제1회 ‘부산 어워드’는 아시아 주요 작품 14편을 초청해 대상, 감독상, 심사위원 특별상, 배우상, 예술공헌상 등 5개 부문에서 시상한다.손예진이 개막식 포토월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9.17 / [email protected]


특히 손예진은 '어쩔수가없다'에서 절친한 배우 이민정의 남편이자 남편 현빈까지 돈독한 선배 연기자 이병헌과 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오랜 시간 알아온 사이에다가, 1999년 데뷔한 손예진이지만 이병헌과의 호흡은 이번이 처음이다. 절친한 사이에서 상대 배우로 만난 소감은 어땠을까. 

손예진은 "카메라 앞에서 유연하기가 정말 힘든 것 같다. 사실 감독님들이 신인 배우들한테 자연스럽게 하라고 이야기 하신다. 그 자연스럽다라는 게 가장 힘들다. 특히 연기를 하면 할수록. 처음은 처음이라 긴장된다. 할수록 정해놓은 연기 톤과 대사가 있다. 내가 그것을 수행해야만 한다. 계획이 돼 있으면 몸이 유연하게 움직이기 쉽지 않다. 어떨땐 힘이 들어가고 과하기도 하다. 그런데 (이병헌은) 항상 카메라 앞에서 힘이 다 빠진 상태에서 연기하는 느낌"이라며 감탄했다. 

그는 "물론 저도 그런 순간들이 있겠지만, 선배님처럼 힘을 뺀 와중에 감독님의 생각과 본인이 표현하려는 걸 꺼내는 걸 보면 탁월한 연기자라는 생각 밖에 안 든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OSEN=부산, 민경훈 기자]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영화 ‘어쩔수가없다’ 오픈토크 행사가 18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열렸다.올해 30주년을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26일까지 총 64개국 328편의 작품을 만날수 있다.배우 손예진이 오픈토크에서 미소짓고 있다.  2025.09.18 / rumi@osen.co.kr

[OSEN=부산, 민경훈 기자]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영화 ‘어쩔수가없다’ 오픈토크 행사가 18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열렸다.올해 30주년을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26일까지 총 64개국 328편의 작품을 만날수 있다.배우 손예진이 오픈토크에서 미소짓고 있다. 2025.09.18 / [email protected]


손예진은 현장에 참석한 팬들의 질문에 직접 답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 중국팬은 완벽하진 않지만 또렷한 한국어로 손예진의 팬임을 밝히며 질문했다. '사랑의 불시착'을 많이 좋아한다는 중국팬은 손예진에게 촬영 중 가장 행복한 순간을 물었다.

손예진은 "왜일까, 행복한 순간만 남았다"라며 웃었다. '사랑의 불시창'은 손예진이 남편 현빈과 함께 출연한 작품이기 때문. 그는 "스위스가 생가난다. 초반에 촬영하는데 엔딩까지 찍어야 했다. 드라마가 끝까지 나오지 않고 가는데 마지막에 스위스에서 리정혁(현빈)을 만나러 가는데"라며 웃었다. 

이어 "거기에서 패러글라이딩 타고 내려갔는데, 리정혁을 안는 장면이 문득 생각 났다. 그게 촬영 초반 스위스에서 엔딩을 찍어야 했는데 그 풍경도, 그때 리정혁도 잊을 수가 없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손예진은 "'사랑의 불시착'이 내 인생의 작품이다. 그때 스위스에서 찍은 모든 순간들이 매일 촬영이라 힘들었다. 그런데 원래 고생한 만큼 기억에 남지 않나. 여행도, 일도, 그래서 그때 매일 촬영하는게 스케줄 상 너무 힘들었는데 그�� 스위스를 즐길 수 없었는데 지금 그 모습, 장면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라며 웃었다. 

[OSEN=부산, 민경훈 기자]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레드카펫 행사가 1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열렸다.올해 개막작은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이며, 주연배우 이병헌은 개막식 사회까지 본다. 폐막작으로는 경쟁 부문 대상 수상작을 상영한다. 올해 30주년을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26일까지 총 64개국 328편의 작품을 만날수 있다.배우 손예진이 레드카펫을 밟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9.17 / rumi@osen.co.kr

[OSEN=부산, 민경훈 기자]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레드카펫 행사가 1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열렸다.올해 개막작은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이며, 주연배우 이병헌은 개막식 사회까지 본다. 폐막작으로는 경쟁 부문 대상 수상작을 상영한다. 올해 30주년을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26일까지 총 64개국 328편의 작품을 만날수 있다.배우 손예진이 레드카펫을 밟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9.17 / [email protected]


그런가 하면 손예진의 영화 출연은 전작 '협상' 이후 7년 만이다. 공교롭게도 '협상'은 손예진이 현재 남편인 배우 현빈과 호흡을 맞춘 작품이기도 하다. 이에 현장에 참석한 한 팬은 손예진에게 현빈과 일 이야기를 나누는지도 물었다. 손예진은 "진짜 신기하게 저희가 일 얘기를 잘 안 한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서로 어디갔다 왔는지 묻지 않는다. 오늘 촬영 힘들었냐 묻지 않는다. 표정으로 안다. 서로"라며 웃었다. 

다만 그는 "그런데 유일하게 이 영화 시나리오를 보여주긴 했다. 원래 한번도 시나리오를 보지않는데 감독님이 원래 '도끼'라는 제목으로 시나리오를 주셨을 때 읽어보라고 준 적은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신랑은 일 얘기를 거의 하지 않는다. 저는 한번씩 대본 맞춰달라고 한다. 대본이 이상하게 맞춰주면 저한테 욕을 먹는다. 그리고 서로 일적으로는 많이 얘기를 안한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손예진은 미처 질문하지 못한 팬들에게도 SNS를 통해 댓글과 DM을 보내달라며 직접 답할 것을 약속했다. 더불어 그는 지금까지 달려온 비결에 대해 "체력은 너무 중요하다는 것을 절감하며 살고 있다. 저는 정신력이다. 하고 쓰러지는 편이다. 열심히 달리고 쓰러지는. 쓰러지고 벌떡 일어나서 다시 쓰러진다. 왜 그렇게까지 달릴 수 있었나 생각하면 연기를 하고 싶은 것보다 솔직히 즈리지도 못했다. 고통스럽고 잘하고 싶었다. 연기를 잘하고 싶은 욕심이 저를 여기까지 오게 한 것 같다. 사는 게 정말 그렇다 '어쩔수가없다'"라며 웃었다. 

그는 "연기욕심이 괴롭기도 하고 스스로를 몰아넣기도 하는데 연기가 즐거움으로 바뀐 건 최근이다. '어쩔수가없다 현장에 약간 그런게 있었다. 제가 파워J라 경우의 수를 다 따지고 최악의 수도 생각한다. 사는 게 힘들어 그렇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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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민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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