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축구협회는 지난 7월 동아시안컵을 마치고 데얀 주르예비치 감독대행을 해고했다. 중국은 두 달 넘게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중국축구협회는 “유럽의 저명한 명장들이 20명 넘게 중국대표팀 감독에 지원했다. 현재 후보를 추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언론에서 유력한 후보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전 잉글랜드대표팀 감독을 거론했다. ‘소후닷컴’은 “가장 놀라운 소식은 영국의 유명 감독 가레스 사우스게이트의 영입 가능성이다. 55세의 사우스게이트는 잉글랜드를 월드컵 준결승으로 이끌었다. 그의 코칭 능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흥분했다.
현실성이 없는 소문이다. 중국은 새 감독의 연봉상한선이 200만 유로(약 32억 원)로 제한된 상태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자신의 사단을 전부 데려오기에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다.
‘소후닷컴’은 “사우스게이트의 코칭 경험이 전적으로 유럽에 집중되어 있다. 아시아 축구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다는 것은 결격사유”라며 김칫국을 들이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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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후보는 파비오 칸나바로다. 그는 이미 2019년 중국대표팀을 이끌었던 경험이 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는 광저우 헝다를 이끌어 중국축구에 밝다.
이 매체는 “칸나바로는 중국대표팀 감독직에 공식 지원서를 제출했다. 그는 중국에 친숙하다. 중국대표팀에서 감독대행을 했고 광저우와 텐진을 이끌었다. 리피 감독의 제자였던 그는 중국축구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고 있다”고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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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서정원 감독도 물망에 올랐다. ‘소후닷컴’은 “많은 후보들 중 청두의 서정원 감독이 가장 적합할 수 있다. 그는 수원과 청두에서 실력을 입증하며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아시아축구의 발전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 서정원 감독은 연말에 청두와 계약이 종료돼 중국대표팀에 온전히 헌신할 수 있다”면서 강력 추천했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