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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혼외자 논란 후 복귀 '부일영화상', 최우수작품상 '장손' 반전 (종합)[30th BIFF]

OSEN

2025.09.18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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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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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연휘선 기자] 배우 정우성이 혼외자 논란을 딛고 제34회 부일영화상에 웃으며 돌아왔다.

18일 시그니엘 부산에서 제34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이 치러졌다. 부일영화상은 지난 1958년 출범한 국내최초의 영화상이다. 그러나 TV보급의 확대로 안방극장에 밀리는 영화산업의 침체기로 인해 1973년 16회 이후 중단됐다가, 2008년 다시 부활했다. 18년째 이어지는 이번 부일영화상은 배우 김남길과 천우희의 진행 아래 영화인들의 잔치로 꾸며졌다.

특히 이날 부일영화상은 정우성의 복귀식으로도 이목을 끌었다. 정우성이 지난해 11월 모델 문가비와의 혼외자가 공개되며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이후 첫 공식석상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정우성 측은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아버지로서 의무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우성은 지난 8월, 오랜 연인이었던 여성과 혼인신고를 했다며 결혼설에 휩싸였다. 소속사는 '사생활 확인불가' 방침을 밝혔으나 이는 사실상 인정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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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정우성은 새 작품인 디즈니+ 신규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촬영 외에는 두문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지난 33회 부일영화상에서 영화 '서울의 봄'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만큼 전임 수상자로서 핸드프린팅과 시상자로 나서기 위해 부일영화상을 다시 찾은 것이다. 

정우성은 전년도 여우주연상 수상자였던 배우 김금순과 함께 시상자로 등장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속 유행어 "응당 마땅 고도리"를 천연덕스럽게 읊는 김금순의 모습에 정우성은 웃음을 터트리며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부일영화상에서만 네 번째 남우주연상을 받는 동료 연기자 이병헌에게 영화 '승부'에서의 활약으로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안겨주며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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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하면 이날 부일영화상의 꽃인 최우수작품상은 독립영화 '장손'에게 돌아가 이목을 끌었다. 이에 제작사 대명의 대표이자 영화의 감독인 오정민 감독이 대표로 트로피를 받았다. 그는 "태어나서 받은 상 중에 가장 명예로운 상이다. 역시 한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부일영화상인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배우, 스태프들까지 인정해주는 것 같아 더욱 뜻깊다. 이 상은 배우, 스태프들께 바치겠다. 특히 이 자리에 함께 와주신 배우 강승호, 오만석 배우님들께 감사하다. 이 두 분 덕분에 영화를 만들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허리 숙여 인사했다. 

이어 그는 "현재 저희 어머니가 편찮으셔서 병상에서 이 영상을 보고 계실 것 같다. 아프지 말고 얼른 쾌차하셔서 쉬지 말고 일하셨으면 좋겠다"라고 웃으며 "항간에 한국영화의 위기라는 이야기가 도는 것 같다 그것이 아니라는 것 증명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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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이날 부일영화상에서는 배우 장동건이 유현목영화예술상을 받고, 이병헌이 네 번째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이목을 끌었다. 또한 양희경이 여우조연상을 거머쥐며 지난해 비상계엄 사태 당시 개봉으로 흥행에 실패했음에도 빛을 본 '아침바다 갈매기는'을 알려 뭉클함을 자아냈다. 

다음은 제34회 부일영화상 수상자(작) 명단이다.

- 신인감독상: '여름이 지나가면' 장병기

- 신인남자연기상: '여름이 지나가면' 최현진

- 신인여자연기상: '빅토리' 이혜리

- 각본상: '아침바다 갈매기는' 박이웅

- 촬영상: '하얼빈' 홍경표

- 음악상: '하이파이브' 김준석

- 미술/기술상: '하얼빈' 박정우

- 유현목영화예술상: '보통의 가족' 장동건

- 여자 올해의 스타상: '빅토리' 이혜리

- 남자 올해의 스타상: '소방관' 이준혁

- 여우조연상: '아침바다 갈매기는' 양희경

- 남우조연상: '전, 란' 박정민

- 최우수감독상: '야당' 황병국

- 여우주연상: '대도시의 사랑법' 김고은

- 남우주연상: '승부' 이병헌

- 최우수작품상: '장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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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이석우 기자.


연휘선([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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