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4-3으로 승리했다. 선발 윤산흠이 3이닝 노히트로 불펜데이의 막을 열었고 최소실점으로 막았다. 4번타자 노시환이 선제홈런과 추가점을 뽑는 적시타로 승리를 이끌었다. KIA와 주중시리즈 스윕과 함께 4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80승 고지를 밟으며 지난 2007년 이후 18년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확보했다.
KIA는 10승 투수 아담 올러를 선발로 내세웠다. 한화는 불펜데이였다. 가장 먼저 윤산흠을 기용했다. 김경문 감독은 "1번에서 9번까지만 상대하면 좋겠다. 2이닝 정도 생각한다"는 바램을 밝혔다. 윤산흠이 감독의 기대를 뛰어넘는 투지를 펼쳤다. 3회까지 10타자를 상대하면서 노히트 피칭을 한 것이다.
한화는 3회 하위타선에서 또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이원석이 볼넷을 골라내더니 도루에 성공했다. 올러는 주자에 신경을 쓰다 심우준을 또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재원의 2루 땅볼로 1사2,3루 선제 기회를 얻었다. 이진영이 컨택스윙으로 안타성 타구를 만들어냈으나 2루수 직선타로 이어졌고 병살로 물러났다.
한화 윤산흠./OSEN DB
한화 노시환./OSEN DB
윤산흠이 든든하게 지키자 4회 2사후 노시환이 실투성 148km 직구를 통타해 130m짜리 시즌 32호 좌중월 솔로포를 가동했다. 3경기 연속 홈런의 위엄이었다. KIA는 4회 공격에서 동점을 만들었다. 김선빈의 볼넷과 최형우의 우전안타로 만든 1사1,3루에서 나성범의 희생플라이로 균형을 맞추었다.
KIA는 6회 공격에서 경기를 뒤집었다. 전날 2개의 수비 실수로 문책성 교체를 당했던 김선빈이 주인공이었다.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도루를 성공시켰다. 나성범이 우전안타를 쳐내 1,3루 기회로 이어졌다. 위즈덤의 2루 뜬공때 과감하게 홈을 파고들어 2-1로 역전했다. 그러나 추가점을 뽑지 못해 불안한 리드였다.
한화는 7회 무사 1,2루 기회를 날렸지만 8회 KIA 필승맨 전상현을 상대로 응집력을 과시했다. 대타 황영묵이 투수 앞 안타로 출루했다. 대타 이도윤은 2루수 실책으로 살아나 무사 1,2루 기회를 또 잡았다. 대타 최인호가 번트를 실패했으나 1,2루 사이를 빠지는 적시타를 터트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리베라토도 우전안타로 화답에 무사 만루로 이었다. 문현빈이 중견수 뜬공으로 3루주자를 불러들여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노시환이 우측 담장을 맞히는 적시타를 날려 귀중한 추가점을 뽑았다. 노시환은 3연전에서 6안타(3홈런) 6타점을 올리며 스윕을 이끌었다.
KIA 아담 올러./OSEN DB
한화 불펜투수들은 최소실점을 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4회 김종수(1실점)에 이어 5회는 황준서가 1,2루 위기를 불렀으나 주현상이 등장해 위기를 삭제했다. 박상원이 6회 역전점수를 내주었고 엄상백이 7회부터 아웃카운트 5개를 잡아냈다. 8회 2사1루에서 등장한 마무리 김서현이 9회 오선우에게 중월 솔로포를 맞았으나 승리를 지켰다. 시즌 32세이브.
KIA는 전상현이 8회 블론세이브로 무너지며 연패를 끊지 못했다. 올러는 7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침묵과 불펜난조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8회 빗맞은 타구 2개를 처리하지 못한 전상현과 김선빈의 수비가 뼈아픈 역전패로 이어졌다. 4연패와 함께 가을행은 더욱 멀어졌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