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서정원(55) 감독이 차기 중국대표팀 감독으로 환영을 받고 있다.
중국축구협회는 지난 7월 동아시안컵을 마치고 데얀 주르예비치 감독대행을 해고했다. 중국은 두 달 넘게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다.
중국축구협회는 “유럽의 저명한 명장들이 20명 넘게 중국대표팀 감독에 지원했다. 현재 후보를 추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으로 서정원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그는 2021년 청두 룽청 부임 후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 청두 룽청은 16승5무3패의 성적으로 중국슈퍼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서정원 감독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울산전을 치르기 위해 한국에 왔다. 서정원 감독은 16일 중국대표팀 감독제의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서 감독은 “내겐 좋은 일이다. 우리 팀이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더 이상 할 말은 없다”고 받아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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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언론에서는 서정원 감독이 사실상 중국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했다고 확대해석하고 있다.
‘소후닷컴’은 “많은 후보들 중 청두의 서정원 감독이 가장 적합할 수 있다. 그는 수원과 청두에서 실력을 입증하며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아시아축구의 발전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 서정원 감독은 연말에 청두와 계약이 종료돼 중국대표팀에 온전히 헌신할 수 있다”면서 강력 추천했다.
이어 이 매체는 “서정원 감독의 중국슈퍼리그 성공은 부인할 수 없다. 그는 중국 선수들의 특징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 기술적인 탁월함을 추구하는 다른 감독들과 달리 그는 선수들의 체력, 움직임, 태클 능력을 우선시한다. 이러한 실용적인 접근 방식은 현재 중국 국가대표팀의 상황과 완벽하게 부합한다. 중국은 유명감독보다 실용적인 감독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면서 다시 한 번 서정원 감독을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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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원 감독 외에도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파비오 칸나바로 등이 중국대표팀 감독 차기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