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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질투심도 있다…옌스 왔으니 기존 선수 힘들 것” 박용우 암시한 이천수 발언

OSEN

2025.09.1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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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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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혼혈선수 옌스 카스트로프(22, 묀헨글라트바흐)의 가세로 가장 위험한 선수는 박용우(32, 알 아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9월 미국 2연전을 1승 1무로 마쳤다. 미국을 2-0으로 이긴 한국은 멕시코와 2-2로 비겼다. 주장 손흥민은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이번 평가전 최고 수확은  혼혈선수 카스트로프의 실력 확인이었다. 황인범(28, 페예노르트)이 종아리 부상으로 소집되지 못했지만 덕분에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카스트로프의 기량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카스트로프는 멕시코 선발로 나서 몸싸움을 피하지 않았다. 지상 경합 5회 중 3회를 승리로 가져가며 적극적인 투쟁심을 보여줬다. 태클 1회, 볼 회복 5회로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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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의 눈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천수는 15일 자신의 유튜브채널에서 “잘 보이려고 하는 모습도 있었다. 볼도 많이 잡으려고 했다. 우리가 3백을 서니까 3윙백도 가능하다. 공격성향도 잘 맞으면 (대표팀에) 맞을 수 있다. 윙백은 대한민국에서 취약포지션”이라며 새 선수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카스트로프 가세로 가장 위협을 받는 선수는 박용우다. 그간 기회가 많았지만 큰 경기에서 실수가 잦고 적극적으로 뛰지 않는 모습이 자주 잡혔기 때문이다. 싸움닭 기질을 갖고 적극적으로 공을 다툰 카스트로프가 점수를 많이 얻은 이유이기도 하다. 

이천수는 “예선을 안하고 지금 들어와서 (월드컵) 본선만 뛰는 선수가 있다. 이근호처럼 예선만 죽어라 뛰고 본선에 못가는 선수가 있었다. 옌스가 와서 미들선수는 짜증이 날 수 있다. 그동안 본선 가려고 욕 먹은 것이 허사가 된다. 내 자리니까 신경 쓰인다”고 분석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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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을 뛴 선수라고 월드컵 본선진출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새 선수가 오면 새롭게 경쟁을 해야 한다. 하지만 기존 선수들 입장에서 그 동안 고생을 한 선수가 뛰어야 한다는 피해보상심리가 있다는 것이다.

이천수는 “한국은 질투심도 있다. 기존 선수들 자리에 (카스트로프가) 들어왔으니 (기존 선수는) 힘들 것이다. (카스트로프는) 의사소통도 안되고 힘든 부분이 있다”면서 선수들 마음을 헤아렸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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