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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자세면 내년도 없다" 미팅소집 30분 쓴소리→3G 연속 노시환에 홈런 맞은 포수 질타, 왜 형님 감독은 분노했나

OSEN

2025.09.18 09:22 2025.09.1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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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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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이틀연속 선수들을 크게 질타했다. 

이범호 감독은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앞서 전날 2-6으로 패한 직후 전체 선수단을 소집해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해달라는 주문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KIA는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실점했고 타선 침묵까지 겹치며 3연패를 당했다. 

이 감독이 언급한 대목은 1회초 1사후 상황이었다. 한화 리베라토의 중견수 옆 2루타 이후 발생했다. 중견수 김호령의 송구를 김선빈이 느긋하게 잡으려다 놓쳤고 위즈덤도 놓쳐 3루를 허용했고 실점으로 이어졌다. 위즈덤의 실책으로 기록됐지만 김선빈이 잘 처리했다면 3루진출을 막을 수 있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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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김선빈은 3회초 2사후 리베라토의 투런홈런이 나오고 문현빈의 팝플라이성 타구를 잡지 못하는 실책을 범했다. 이어 KIA는 한창 감이 오른 노시환에게 결정적 좌월 투런홈런을 맞았다. 스코어 1-3으로 이닝을 마쳐야했는데 1-5로 벌어지며 승기를 건넸다. 이 감독은 곧바로 김선빈을 빼고 김규성을 기용했다. 

이 감독은 18일 경기 전 취재진 브리핑에서 "어제 경기후 20~30분 미팅을 진행했다. 제대로 된 플레이를 해달라고 했다. 이런 플레이 용납하지 못한다고 했다. 정신차리고 해달라는 메시지였다. 누구든 제대로 플레이를 해야 한다. 못하면 과감하게 뺄 것이다.이런 자세로 플레이하면 내년에도 없다.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마인드로 임하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날도 경기 도중 포수를 붙잡고 질타하는 모습도 보였다. 0-0이던 4회 2사후 올러가 노시환에게 148km짜리 한복판성 직구를 던지다 130m짜리 좌월 선제홈런을 맞았다. 이닝을 마치고 4회말 공격 도중 한준수에게 강한 어조로 격노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초구 커브에 이어 직구를 주문한 볼배합을 놓고 지적을 하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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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배터리는 한화와의 3연전에서 노시환에게 모두 홈런을 내주었다. 모두 한준수가 마스크를 썼다. 노시환은 9월들어 최강의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16일 투런홈런을 터트려 시즌 30호 고지를 밟았다. 17일 결정적 투런홈런에 18일에는 선제 솔로홈런까지 맞았다. 2사후 상황에서 승부를 펼치다 실투로 이어지며 홈런을 맞았다. 

이 감독은 지난 8월 창원경기에서도 NC 데이비슨에게 홈런을 맞을 때도 배터리의 볼배합을 지적한 바 있다. 너무 쉽게 홈런을 맞는다는 것이었다. 그래도 한준수는 끝까지 마스크를 썼다. 올러와 호흡을 맞춰 7이닝 1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타선이 터지지 않았고 8회 아쉬운 수비가 잇따라 나오며 역전을 허용했고 4연패를 막지 못했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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