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송된 SBS 목요 예능 ‘한탕 프로젝트-마이 턴’(이하 ‘마이턴’) 7회에서는 뽕탄소년단 멤버들 사이에서 ‘사랑과 전쟁’, ‘복수혈전’을 방불케 하는 극적인 드라마가 펼쳐졌다.
앞서 커플 타투까지 새기며 영원한 사랑을 약속했던 ‘세기의 커플’ 탁재훈♥김용림의 러브라인은 이날 급제동이 걸렸다. 김용림이 돌연 “우리 헤어지자”라며 이별을 고한 것. 이경규의 권유 끝에 김용림은 탁재훈을 위해 결국 결단을 내렸다.
[사진]OSEN DB.
한순간에 돌변한 김용림의 태도에 탁재훈은 충격에 휩싸였다. 그는 “림아 그게 무슨 이야기냐. 장난 치는 거냐”라며 당혹스러워했지만, 김용림은 “나도 이제 마음이 변한 거 같다”라고 냉정히 답했다. 이에 탁재훈은 “그렇게 오래 살았으면서 무슨 마음이 변하냐. 그런 말 하는 이유가 뭐냐”라고 매달렸으나, 김용림은 “너를 위해서, 아니 나를 위해서. 서로 갈 길을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선을 그었다.
탁재훈은 끝까지 옷자락을 붙잡으며 “안 된다. 이거 너무 갑작스럽고, 나는 이렇게 못 끝낸다. 나 너 없으면 안 된다”라고 애원했지만, 김용림은 “사람은 냉정해져야 될 때가 있다. 이거 놔라. 왜 이렇게 질척대냐. 정신 좀 차려라”라며 단호히 돌아섰다. 이어 “그동안 너무나 행복했다. 잘 지내야 된다. 꼭 성공해”라는 말로 비수를 꽂고 자리를 떠났다.
결국 사랑에 참패한 탁재훈은 길바닥에 주저앉아 한참 눈물을 쏟아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며칠 후 그는 상사병에 시달리며 식사조차 거부했고, 힘을 잃은 채 숙소 침대에만 누워 있었다. 훈련조차 이어가지 못하자 동료들은 심각함을 느꼈고, 김원훈은 “어차피 다 알게 될 건데 말씀드리는 게 맞는 거 같다. 재훈이 형 헤어졌다”라고 폭로했다.
힘 없이 거실로 나온 탁재훈은 우연히 TV 화면 속 김용림을 발견했지만, 충격에 제대로 목소리조차 내지 못했다. 심지어 실어증 증세까지 보여 그의 회복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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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말미에는 또 다른 충격이 이어졌다. “방송인 이경규의 행방이 묘연하다. 15일 인근 야산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다”라는 뉴스 보도가 전해진 것. 사건의 진상은 7일 전 여의도 백두신당에서 드러났다. 이곳은 백두장군(이수지)이 이경규에게 트로트를 점지하고, ‘한라’를 추천했던 비밀 상담소였다. 이 자리에는 한라와 천록담이 함께 있었고, 세 사람은 사실 남매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수지는 “우리 남매가 왜 이렇게 떨어져 살아야 하는데. 이게 다 이경규 때문”이라며 이경규 제작 영화 ‘복수혈전’을 언급했다. 그는 “돈만 대면 돈방석에 앉는다고 우리 아빠를 꼬셔서 투자를 끌어오게 만들고, 그 결과 우리 집을 망하게 하고 뿔뿔이 흩어지게 만들었다”라고 분노를 드러냈다.
심상치 않은 진실이 드러나는 가운데, 예고편에는 행방불명된 이경규와 함께 멤버들, 그리고 매니저까지 주요 용의 선상에 오르는 장면이 그려지며 충격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