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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홍경, 히라가나부터 배워 일본어 연기 "상대 배우 말 들으려고" [30th BIFF]

OSEN

2025.09.1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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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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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연휘선 기자]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에 출연한 배우 홍경이 일본어 연기를 위해 언어까지 배웠다.

19일 오전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초청받은 영화 '굿뉴스'(감독 변성현)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변성현 감독과 주연으로 활약한 배우 설경구, 홍경, 야마다 타카유키가 참석해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굿뉴스'는 1970년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납치된 비행기를 착륙시키고자 한 자리에 모인 사람들의 수상한 작전을 그린 영화다.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의 월드 프리미어 상영 이후 몰입도 높은 스토리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 유니크한 연출로 주목받고 있다.

이 가운데 홍경은 공군 중위 서고명 역으로 활약한다. 홍경은 캐릭터에 대해 "서고명은 실존했고 그 상황에 놓여있던 중대한 인물이었다. 저희 영화 인트로에도 나오듯 어떤 사건을 모티브로 하되, 많은 부분을 감독님이 재구성한 상상력으로 풀어내신 픽션이다. 저 역시도 감독님께서 써놓으신 젊은이를 어떻게 알아가볼까에 대한 자유도가 있었다. 감독님이 써놓으신 뿌리라고 할 수 있는 고명을 어떻게 풀어갈까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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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는 1970년 3월 발생한 요도호 납치 사건을 모티브로 삼았다. 요도호 사건은 일본 적군파가 민항기 요도호를 납치해 북한으로 망명을 시도한 사건이다. 이에 야마다 타카유키를 비롯해 다양한 일본 배우들도 등장하며 한국 배우들도 일본어 연기를 서놉인다.  

이와 관련 변성현 감독은 "홍경 배우가 일본어를 할 때 놀랐다. 보통 외국어 연기를 하게 되면 그 대사를 입에 붙도록 외우려고 한다. 그런데 홍경이라는 배우는 한글의 가나다 같은 일본어의 히라가나부터 공부를 시작하더라. 상대 배우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하더라. 이야기를 듣고 놀랐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기자회견 진행을 맡은 '부국제'의 박가언 수석프로그래머 또한 "홍경 배우는 영어 뿐만 아니라 일본어까지 같이 소화하는데 연기한다는 느낌이 아니라 실제 사람이 쓰는 언어라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말한 바. 

정작 홍경은 "그리 월등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조금 낯간지럽긴 하다. 제작사 대표님, 프로듀서님께서 충분한 시간을 주셨다. 감독님 덕택도 있지만 배우로서 프리 프로덕션 기간을 오래 가져갈 수 있는 건 경험이 없는 제게 중요한 요소였다. 대표님과 피디님의 역할이 중요했던 것 같다. 되려 그 시간에 비례하지 못한 것 같아서 낯간지러운 느낌이 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라고 겸손을 표했다. 

'굿뉴스'는 오는 10월 1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 [email protected]

[사진] OSEN 이석우 기자, 넷플릭스 제공.


연휘선([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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