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채연 기자] 무대에도 스크린에도 TV에도 눈 닿는 곳곳에 온통 세븐틴이 있다. 다인원 그룹의 장점을 살린 유닛, 개인 활동은 물론 그룹 활동까지 맹활약하니 ‘군백기’도 거침이 없다.
세븐틴의 활동에서 가장 화제를 모으는 건 역시 월드투어다. 세븐틴은 지난 13일~14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SEVENTEEN WORLD TOUR [NEW_]’의 막을 올렸다.
티켓은 선예매만으로 매진됐고, 양일간 5만 4000여명의 관객이 객석을 빼곡히 채웠다. 이들은 “끊임없이 성장하겠다”라는 각오에 걸맞게 멤버 전원의 솔로 무대와 신선한 세트리스트로 ‘공연 장인’의 명성을 입증했다.
공연은 세계 주요 도시에서 이어진다. 세븐틴은 오는 27일과 28일 홍콩 최대 규모 공연장인 카이탁 스타디움에 입성한다. 현지에서는 콘서트를 기념한 대규모 팬 체험 이벤트도 병행된다.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완차이 해변 공원에서 진행되는 초대형 드론쇼를 비롯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홍콩의 여러 명소에서 펼쳐진다. 세븐틴은 이어 10월 북미 5개 도시, 11월~12월 일본 4대 돔에서 투어를 지속한다.
더불어 새 유닛도 론칭을 앞뒀다. 힙합팀 멤버인 에스쿱스와 민규가 팀을 결성해 오는 29일 미니 1집 ‘HYPE VIBES’를 발매한다. 신보는 두 사람의 취향과 감성으로 가득 채워진다. 이들이 직접 전곡 작사·작곡에 참여한 결과다.
앞서 공개된 트랙 샘플러에는 로이 오비슨(Roy Orbison)의 히트곡 ‘Oh, Pretty Woman’을 인터폴레이션한 곡이 포함돼 호기심을 자아냈다. 에스쿱스와 민규는 일상 속 다채로운 ‘지금’의 순간을 포착해 음악과 영상으로 담았다고 전했다.
에스쿱스와 민규는 단체 앨범을 비롯해 리더즈, 원우X민규 등 다양한 유닛곡으로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드러내왔다. 지난 5월 발매된 세븐틴 정규 5집에는 개인곡 ‘Jungle (S.COUPS Solo)’, ‘Shake It Off (MINGYU Solo)’를 각각 실어 11년차 아티스트다운 노련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화제성은 이미 따놓은 당상이다. 앞서 스포일러 형태로 SNS에 공개한 챌린지 영상은 이미 2000만 조회수를 훌쩍 뛰어넘었다. ‘세븐틴 핫가이’라는 수식이 붙을 정도다.
[사진]OSEN DB.
스크린에서는 중국인 멤버 준이 활약한다. 그는 자신이 주연을 맡은 영화 ‘포풍추영’을 오늘(19일) 부산국제영화제 ‘오픈 시네마’ 섹션에서 선보인다. 준이 맡은 역할은 범죄 조직 핵심 멤버 후펑.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는 그가 전설적인 액션 스타 성룡과 맞붙는 장면이 등장해 기대를 높였다. 작품은 오는 20일 정식 개봉하며, 준은 이날과 다음날 서울 시내 주요 영화관에서 진행되는 무대인사와 스페셜 GV에도 참석해 관객들을 만난다. 티켓은 예매 오픈 직후 완판됐다.
‘예능 천재’ 승관은 오는 28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되는 MBC ‘신인감독 김연경’으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그는 언더독 선수들이 모인 신생 배구단 ‘필승 원더독스’의 팀 매니저로 변신해 코트 바깥을 누빌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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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배구 찐팬’으로 소문이 난 만큼 그가 ‘필승 원더독스’와 어떤 케미스트리를 보여줄지 기대가 쏠린다. 승관은 MBC를 통해 “평소 배구를 좋아하고 김연경 선수의 팬으로서,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돼 뜻깊고 영광”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이처럼 세븐틴은 개인으로도, 유닛으로도, 그룹으로도 어디 하나 빠질 것 없는 활약상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9월 멤버 정한을 시작으로, 지난 4월 원우, 지난 15일과 16일 우지와 호시가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가운데 세븐틴의 ‘군백기’는 거침이 없다. 지금은 세븐틴 천하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