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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장군 "한미일 군사동맹 어려울 것…한일간엔 역사·영토 문제"

연합뉴스

2025.09.19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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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장군 "한미일 군사동맹 어려울 것…한일간엔 역사·영토 문제"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미국이 중국 견제를 위해 한미일 3국 협력 강화를 원하고 있지만, 한일 간 역사·영토 문제 등으로 인해 3국 간 동맹을 맺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한 중국군 장성이 평가했다.
19일(현지시간) 중국매체 신경보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 군사과학원 부원장을 지낸 허레이 중장은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샹산포럼 기간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한미일 관계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허 중장은 "현재 한미는 군사동맹이고, 미일도 군사동맹"이라면서 "미국은 언제나 한미일 3국 동맹 관계를 수립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한국과 일본은 역사적 원한이 있다"면서 "한일이 진정으로 군사동맹을 맺는 데에는 매우 큰 장애가 있다"고 봤다.
이어 "일본이 한국을 침략해 범죄를 저질렀을 뿐만 아니라 한일은 (독도를 둘러싼) 영토 도서 방면에서 분쟁 실마리가 있다"면서 미국은 3국이 진정으로 협력하기를 바라지만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발언은 최근 들어 동북아를 둘러싼 중국과 미국·일본 간 군사적 신경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나왔다.
이달 들어 중국은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80주년' 열병식을 대대적으로 열고 최신 무기를 공개했고, 미일은 양국 합동훈련 기간 미군의 최신 중거리 미사일 시스템인 '타이폰'을 일본에 배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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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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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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