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 중앙은행(SARB)이 18일(현지시간) 금융통화위원회(MPC)에서 기준금리를 연 7.00%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현지 일간지 더스타가 19일 보도했다.
레세트야 칸야고 SARB 총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을 금리 동결 사유 중 하나로 꼽았다.
칸야고 총재는 "미국과 영국의 완화적 통화정책, 달러 약세,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글로벌 여건이 신흥시장에 대해 대체로 우호적이지만 지속적인 지정학적 긴장이 이를 상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몇 달간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예상 범위 내에서 상승세였다"며 "향후 몇 달간 전체 물가는 상승해 약 4% 수준에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에 예상보다 양호했다며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9%에서 1.2%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MPC 회의에서는 금융통화위원 6명 가운데 4명은 동결, 2명은 25bp(1bp=0.01%포인트) 인하 의견을 냈다고 칸야고 총재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