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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봉착' 랫클리프 맨유 구단주, 헬기 타고 훈련장 습격...당연하게도 팀 성적이 주 안건

OSEN

2025.09.19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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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데일리 메일

[사진] 데일리 메일


[OSEN=정승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또다시 위기론에 휩싸였다. 구단 공동 구단주 짐 랫클리프 경이 직접 헬리콥터를 타고 캐링턴 훈련장에 내려 감독 후벵 아모림과 회동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9일(한국시간) "구단주 짐 랫클리프가 첼시전을 앞두고 맨체스터를 방문했다. 구단 내부 주요 회의를 진행했으며, 당연히 부진한 팀 성적이 주요 안건에 올랐다"라고 보도했다.

아모림 감독은 2024년 11월 에릭 텐 하흐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았지만, 팀은 여전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15위라는 굴욕적인 성적표를 받아든 맨유는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토트넘에 패하며 유럽 대항전 진출권까지 놓쳤다.

구단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무려 2억 1,400만 파운드(약 3,515억 원)를 투자해 브라이언 음뵈모, 마테우스 쿠냐, 센느 라멘스, 벤야민 셰슈코 등을 영입했다. 하지만 리그 개막 후 단 한 번만 이기며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심지어 카라바오컵에서는 4부 리그(리그투) 그림즈비에게 충격적인 탈락을 당했다.

이 때문에 랫클리프의 이번 방문은 '위기 진단' 차원의 미팅이라는 해석이 나오지만, 구단 내부에서는 "오래전부터 예정된 회의"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 부진이 화두가 된 것은 분명하다.

아모림은 최근 0-3으로 패한 맨체스터 더비 후에도 자신의 철학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비판을 이해하고 받아들인다. 하지만 나는 바뀌지 않는다. 내가 철학을 바꾸고 싶을 때 바꿀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사람(감독)을 바꿔야 한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현지에서는 아모림의 거취 문제까지 거론된다. 포르투갈 벤피카의 회장 후보 주앙 노로냐 로페스가 공개적으로 아모림 영입 의사를 드러낸 상황이다. 다만 벤피카는 최근 조세 무리뉴 감독 선임을 확정했기 때문에, 당장은 현실성이 낮다.

랫클리프가 아모림 체제를 끝까지 지킬지, 아니면 또다시 감독 교체라는 칼을 빼들지 관심이 쏠린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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