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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은정, '우결' 남편 이장우 11월 결혼식 참석…"온 마음으로 응원해" [인터뷰②]

OSEN

2025.09.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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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선 기자] 배우 함은정 2025.09.18 /sunday@osen.co.kr

[OSEN=이대선 기자] 배우 함은정 2025.09.18 /[email protected]


[OSEN=장우영 기자] 배우 함은정이 ‘전남편’ 이장우의 결혼을 앞두고 ‘전처’로서의 심경을 전했다.

함은정은 지난 19일 종영한 KBS2 일일드라마 ‘여왕의 집’(극본 김민주, 연출 홍은미 홍석구)에서 강재인 역으로 열연했다.

‘여왕의 집’은 완벽한 삶이라고 굳게 믿었던 여자가 인생을 송두리째 강탈당한 뒤 벌어지는 인생 탈환 복수극이다. ‘미녀와 순정남’, ‘오! 삼광빌라!’, ‘하나뿐인 내편’ 등 다수의 작품에서 섬세한 연출력을 보여준 홍석구 감독과 ‘미녀와 순정남’, ‘순정복서’, ‘학교 2021’에서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인 홍은미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황금 가면’, ‘내일도 맑음’, ‘빛나라 은수’로 일일극 부흥을 이끈 김민주 작가가 또 한 번 시청자들에게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했고, 지난 19일 방송된 100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최고 시청률 11.9%(97회)를 기록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은 ‘여왕의 집’에서 함은정은 YL그룹 최연소 디자인 팀장 강재인 역을 맡았다. 강재인은 모두가 부러워하는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오히려 평범하고 소박한 삶을 꿈꾸는 인물,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재인의 인생은 송두리째 뒤바뀌었다. ‘수지맞은 우리’, ‘사랑의 꽈배기’, ‘속아도 꿈결’ 등에서 몰입도 높은 연기를 펼친 함은정은 ‘여왕의 집’에서 첫 복수극을 소화하며 짜릿한 카타르시스와 몰입감을 안기며 ‘일일극 퀸’ 자리를 굳혔다.

[OSEN=이대선 기자] 배우 함은정 2025.09.18 /sunday@osen.co.kr

[OSEN=이대선 기자] 배우 함은정 2025.09.18 /[email protected]


배우 활동 후 첫 복수극에 임한 함은정은 “처음 하는 복수극이라는 점도 있었지만 대본도 재밌었다. 대본 외의 깔려진 감정이나 대사 사이의 감정들을 잡아가는 작업을 일일극에서 이렇게 디테일하게 보여준 거는 처음 같았다. 전남편이나 복수의 대상에게 하는 말이 복수로만 점철되어 있지 않았다. 사랑도 아니고 증오도 아니고, 애증인데 인간 대 인간으로 정도 있고 마지막에는 시한부라고 하니 복잡미묘했다. 이렇게 복잡미묘한 감정이 일일극에 있었나 싶은데 이런 대본도 오랜만이었다. 그래서 시청자 분들의 해석이 난무했는데 그것마저 좋았다. 그런 부분이 새로운 작업이었다”라며 “지금까지 한 작품 중 매운 맛으로는 최고다. 복수극이라서 너무 해보고 싶었다. 매운 맛이어서 날짜를 스케줄표 봐야지만 알 정도였다. 아예 시간 개념 없이 푹 빠져서 촬영한 작품이다. 매운 맛 전개가 많아서 거기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전개 속도도 빨라서 정말 힘들었던 작품이었다. 에너지적으로도 쌓았다가 표출해야 했는데, 감정을 가볍게 가지면 가벼워 보여서 어려웠다. 많이 공부가 된 작품이다”고 말했다.

함은정이 성공적으로 첫 복수극을 마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동료 배우들과 호흡이 있었다. 먼저 함은정은 서준영과 호흡에 대해 “서준영은 ‘실종’에서 죽이려고 했는데 강한 감정을 했어서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었다. 나는 가수 생활을 오래 했지만 서준영은 오랜 시간 배우로 활동해서 정확한 시선이 있었다. 그래서 많이 듣고 조언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편’ 박윤재에 대해서는 “오빠 나이에 그렇게 위엄있는 연기를 할 줄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싶었다. 아우라가 뿜어져 나오는데 멜로도 잘 되더라. 애증 없이 같이 연기하면 좋을 거 같았다. 잠깐 좋았던 시절 연기할 때 잘 나왔다”고 말했고, 모녀 관계로 호흡을 맞춘 이상숙에 대해서는 “‘수지맞은 우리’에서 6~9개월 동안 촬영하다가 엄마가 된다고 하니 눈을 보니 편안해지면서 집중이 되더라. 저희 어머니 장례식에도 이상숙 선배님이 제일 먼저 와주셨다. 그 기억이 선명했는데 ‘여왕의 집’ 캐스팅 보고 연락드렸더니 엄마가 되어서 너무 좋고 엄마로의 뭔가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말해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강재인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OSEN=이대선 기자] 배우 함은정 2025.09.18 /sunday@osen.co.kr

[OSEN=이대선 기자] 배우 함은정 2025.09.18 /[email protected]


‘여왕의 집’에서 행복하고, 치열했던 결혼 생활을 모두 경험한 함은정. 앞서 그는 직접 경험하기도 했다.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 가상으로 체험했지만 배우 이장우와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여주며 실제가 아니냐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였다. 이후 이장우는 오는 11월 배우 조혜원과 결혼을 앞두고 있너 ‘전처’ 함은정의 심경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함은정은 “전여친, 전남친 같은 사이라면 불편해서 못보고 같이 이야기도 나누지 못했을텐데 응원하는 마음이다. ‘우리 결혼했어요’가 대본은 없지만 함께 드라마를 찍은 느낌이다. 주거니 받거니 되는게 쉽지 않은데 너무 편하게 호흡할 수 있었고, 어떤 불편한 감정이나 마음인 없기에 오빠의 결혼을 온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함은정은 “이장우와는 남녀의 관계라기보다는 서로의 청춘을 아는 대학 동기의 느낌이다. 지난해에 모친상 당했다고 연락했을 때도 와줬는데, 나도 결혼식에 가서 많이 축하하고 응원하겠다. 알게 모르게 나와 연결된 곳이 많아서 ‘우리 결혼했어요’ 팀에 앉혀줘도 되고, 홍석구 감독님 쪽에 앉혀줘도 되고, 뮤지컬 쪽에 앉혀줘도 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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