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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보고 MLS 왔다" 손흥민도 기쁘겠네...'GOAT' 메시, 미국서 은퇴하겠다! "인터 마이애미와 다년 재계약 곧 마무리"

OSEN

2025.09.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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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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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손흥민(33, LAFC)도 반길 소식이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8)가 내년에도 인터 마이애미와 동행을 이어갈 전망이다.

미국 'ESPN'은 18일(한국시간) "메시와 그의 현재 소속팀인 인터 마이애미가 새로운 다년 계약을 체결하는 데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양측은 합의해야 할 세부 사항만 몇 가지 남겨두고 있으며 곧 계약이 완료될 예쩡"이라고 보도했다.

양측의 재계약은 큰 이변이 없는 한 MLS 사무국의 최종 승인을 거쳐 머지않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인터 마이애미는 이미 올해 초부터 메시를 붙잡을 수 있으리라 확신해 왔던 만큼 무난하게 계약서에 서명을 받아낼 수 있을 전망이다.

메시 역시 인터 마이애미와 동행 의지를 밝힌 바 있다. 1년도 남지 않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이 미국에서 열린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그는 여전히 주장으로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이끌고 있으며 개인 통산 6번째 월드컵 출전을 노리고 있다.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에서 2대회 연속 우승을 꿈꾸고 있는 메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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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핑크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될 것으로 보이는 메시. 그는 2023년 7월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인터 마이애미과 2년 6개월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카타르 월드컵 우승 이후 'GOAT(Greatest of all time)' 반열에 오른 메시의 미국행은 모든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기대대로 '메시 효과'는 엄청났다. 메시는 합류 직후 인터 마이애미의 리그스컵 우승을 이끌며 구단 역사상 첫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이듬해엔 서포터스 실드(정규리그 1위)를 들어 올리며 MLS 역사상 한 시즌 최다 승점 신기록까지 세웠다.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 덕분에 전성기에서 내려온 월드클래스 스타들도 여럿 영입할 수 있었다. 메시를 필두로 조르디 알바, 세르히오 부스케츠, 루이스 수아레스까지 품으며 '바르셀로나 향우회'를 꾸렸다. 여기에 올여름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미드필더 로드리고 데 폴까지 데려오며 더욱 막강한 전력을 갖췄다.

어느덧 '불혹' 40세에 가까워지고 있는 메시지만, 그의 실력은 여전하다. 그는 2025시즌에도 지금까지 모든 대회를 통틀어 36경기에서 28골 14도움을 터트리며 인터 마이애미의 '절대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여기에 상징성, 흥행, 실력까지 모두 갖춘 만큼 구단 수뇌부도 무조건 메시를 붙잡으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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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S로서도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에 남는다면 너무나 반가운 일이다. 그는 올해를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게다가 올여름 올스타전 불참 징계로 인한 트러블도 있었기에 메시의 마음이 바뀔지도 모른단 관측이 나왔다.

그 와중에 사우디아라비아까지 메시 영입에 재도전했다. 하지만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와 재계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 지난 7월 'BBC'는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와 새로운 계약을 맺는 데 자신 있다. 그들은 메시와 계약을 갱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며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와 MLS의 핵심 선수다. 모든 당사자가 그의 미국 체류 연장을 위한 계약 협상을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매체는 "구단 관계자들과 MLS 내에서는 메시가 계약을 연장할 것이라는 믿음이 널리 퍼져 있다. 메시 측 소식통은 그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재계약에 매우 열려 있다고 전했다"라고 설명했다.

메시는 MLS 최고의 슈퍼스타이자 아이콘인 만큼 그가 잔류하면 리그 흥행에도 어마어마한 힘이 될 수 있다. 모두가 그가 분홍 유니폼을 입고 은퇴하길 바라는 이유다. 호르헤 마스 공동 구단주도 "메시가 마이애미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하고 싶게 만드는 것이 구단의 목표다. 우리는 그가 편안하게 은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며 은퇴까지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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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손흥민 역시 메시에게 영향을 받아 MLS에 합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는 사우디의 제안도 받았지만, 모두 뿌리치고 LAFC를 택했다. 호날두의 열성팬으로 유명한 손흥민임에도 메시가 있는 미국행을 결심한 것.

손흥민은 지난달 'ESPN'과 인터뷰를 통해 "(메시는) 정말 대단하다. 메시가 축구하는 걸 볼 수 있다는 건 엄청난 행운이다. 같은 세대에 살면서 그가 유럽 무대와 월드컵에서 많은 골을 넣고, MLS에 합류하는 걸 본 건 많은 선수들에게 영향을 끼쳤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 역시 메시가 클럽과 국가를 위해 해온 모든 일들에 큰 영향을 받았다. 그래서 나도 마음이 바뀌었다. 이렇게 그가 뛰는 걸 볼 수 있다는 건 우리 모두에게 이미 행운이다. 그리고 이제 메시와 같은 경기장을 공유할 수 있어서 정말 행운"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메시가 이대로 인터 마이애미와 재계약을 맺는다면 'LAFC 간판 스타' 손흥민과 맞대결을 펼치게 될 가능성도 생긴다. 둘은 각각 동부 컨퍼런스와 서부 컨퍼런스 소속이기에 정규 시즌에선 만날 수 없다. 두 팀 모두 MLS 플레이오프 결승에 진출하거나 리그스컵 대진에서 운 좋게 만나는 수밖에 없기에 올 시즌 격돌할 확률은 희박하지만, 메시가 남을 시 내년에도 기회가 생길 수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LAFC, 인터 마이애미, 골존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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