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크리에이터 박위와 가수 강원래의 사연이 나란히 전해지며 많은 이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안기고 있다. 두 사람 모두 불의의 사고로 전신마비와 하반신마비 판정을 받았지만, 여전히 삶을 향한 의지를 놓지 않고 희망을 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박위는 자신의 SNS에 2014년 영국 콘월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그는 바닷가 모래 위를 맨발로 걸으며 환하게 웃고 있었다. 사고 전 두 발로 서 있던 모습은 그 자체로 따뜻한 울림을 줬다. 박위는 “요즘 제 꿈에 제가 두 발로 걷고 있다는 연락을 많이 받는다”며 “정말 다시 일어설 수 있다면 아내 지은이와 함께 콘월에 가 별빛을 보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을 전했다. 팬들은 “기적은 이미 시작됐다”, “두 발로 걷는 그날 반드시 올 것”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지난 3일 공개된 유튜브 위라클 영상에서는 기계의 도움을 받아 두 발로 우뚝 선 박위의 모습이 공개됐다. 아내 송지은은 북받친 감정을 감추지 못했고, 박위 역시 눈시울을 붉혔다. 영상을 본 시청자들 또한 함께 눈물을 흘리며 “그 자체로 기적”이라며 박위를 응원했다.
[사진]OSEN DB.
이런 가운데, 클론 출신 가수 강원래의 아내 김송 역시 남편의 소중한 순간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김송은 19일 SNS에 “2000년 사고 나기 3개월 전 싱가포르, 1992년 선이 아빠 휴가 나와서 여의도 지하도. 응답이가 만들어준 영상”이라는 글과 함께 특별한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사고 전 두 발로 서서 환하게 웃는 강원래의 모습이 담겼는데, 이는 인공지능 AI 기능을 활용해 복원한 것이었다.
누리꾼들은 “옛날 모습 보니 뭉클하다”, “그립지만 지금의 강원래도 충분히 멋지다”, “AI로라도 두 발로 선 모습 보니 눈물이 난다. 언제나 응원한다”라며 따뜻한 반응을 쏟아냈다.
강원래는 2000년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지만, 재활을 거쳐 휠체어에 의지하며 여전히 무대와 방송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김송과는 2003년 결혼, 2013년 인공수정에 성공해 2014년 아들을 품에 안으며 더욱 굳건한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박위와 강원래의 이야기는 실제로 두 발로 서 있든, 아니면 사진과 영상 속 모습이든 상관없이 지금 이대로도 충분히 빛나는 삶임을 보여준다. 많은 이들이 두 사람의 도전과 희망의 메시지에 함께 눈물짓고, 또 뜨겁게 응원하고 있다./[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