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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야수 오타니, PS에서 볼 수 있을까? 로버츠 감독이 답했다

OSEN

2025.09.1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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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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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LA 다저스가 ‘투타 겸업’ 오타니 쇼헤이의 포스트시즌 활용 방안을 놓고 고심 중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오타니의 불펜 전환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현실화될지는 미지수다.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보도에 따르면 오타니는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포스트시즌에서 불펜으로 던질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타석이 아닌 마운드에서 팀을 돕겠다는 의지를 직접 드러낸 것.

로버츠 감독은 현지 취재진에게 “외야수 기용은 없다”고 단언하면서도 눈짓으로 여지를 남겼다. 그는 “허황된 꿈일 수도 있지만 오타니의 마음가짐은 매우 칭찬할 만하다. 변수가 많지만, 그가 언제든 마운드에 설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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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올 시즌 복귀 후 13경기에서 41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29, 탈삼진 54개를 기록 중이다. 6월 복귀 이후 5이닝 이상을 던진 경기는 많지 않지만 최근 3차례 등판에서는 13⅔이닝 1실점으로 안정감을 보여줬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는 5이닝 무피안타 투구를 펼치기도 했다.

다저스가 오타니의 불펜 전환을 검토하는 배경에는 불안한 불펜이 있다. 최근 두 경기에서는 제 몫을 했지만 이달 들어 수차례 리드를 놓치며 선발보다 많은 실점을 허용했다. 특히 지난 7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는 요시노부 야마모토가 8⅔이닝 무피안타 호투를 펼치고도 불펜 난조로 3-4 역전패를 당한 것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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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다저스는 6인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 중이지만,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불펜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다. 로버츠 감독은 “당장 변화를 주진 않겠지만 불펜이 다시 흔들린다면 언제든 계획을 바꿀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다저스 불펜은 2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4연전 2차전에서 또 한 번 시험대에 오른다. 이날은 클레이튼 커쇼가 다저스타디움에서 정규 시즌 마지막 등판에 나설 예정이다. 커쇼는 지난 19일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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