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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말이 있는 것 같다" 타이거즈 역대 최강 우승 외인, 2년 동행 마감하면 어쩌나

OSEN

2025.09.19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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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제임스 네일./OSEN DB

KIA 제임스 네일./OSEN DB


[OSEN=광주, 이선호 기자] "메이저리그쪽 말이 있는 것 같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내년에도 챔피언스 마운드에 오를 것인지 주목받고 있다. 팔꿈치 염증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2년 동안 에이스로 우승도 이끌면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모든 이들은 내년에도 마운드를 이끌기를 기대하고 있다.

당연히 네일의 재계약 가능성이 주목을 받고 있다. 구단은 모조건 잡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메이저리그 쪽에서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네일은 작년시즌을 마치고도 메이저리그의 오퍼를 받았다. 선발이 아닌 불펜이어서 안정된 선발을 보장하는 한국을 다시 택했다. 이번에는 어떤 결정을 할 것인지 주목된다. 2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을 수도 있다. 

이범호 감독은  "메이저리그쪽에서 말들이 있다고 한다. 불펜으로 오퍼를 받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메이저리그 불펜이 진짜 볼이 빠르더라. 100마일은 그냥 나오고 스위퍼도 던진다. 엄청나더라. 볼이 느리면 정말 많이 휘거나 존 끝에 걸치게 던져야 한다"면서 은근히 재계약을 기대하는 마음도 보였다. 

KIA 제임스 네일./OSEN DB

KIA 제임스 네일./OSEN DB


네일이 2024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호투하고 포효하고 있다./OSEN DB

네일이 2024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호투하고 포효하고 있다./OSEN DB


결국 네일의 재게약 여부는 시즌을 마치고 미국쪽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구단은 잔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네일 떠날 수 있다는 상정도 하면서 대안 준비를 할 수 밖에 없다. 네일만한 에이스급 투수를 구하기 쉽지 않아 고민이 될 수 밖에 없다.  

네일은 등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꼈다. 팀이 역전 5강을 위해 날짜를 미루고 등판 의지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병원체크를 하자는 권유를 받아 검진을 했고 염증이 발견됐다.  이범호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과 구단은 더 이상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판단을 했다. 네일도 아쉬움을 표시하면서도 고민끝에 받아들여 18일 엔트리에서 빠졌다. 

올해 27경기에 등판해 164⅓이닝을 던지며 8승4패, 평균자책점 2.25(3위)의 우등 성적을 남기고 두 번째 시즌을 마감했다. 19번이나 퀄리티스타트를 성공했다. 단 한 차례 열흘간의 재충전 시간을 가졌을 뿐  꾸준히 풀타임으로 마운드르 지켰다. 나흘간격 등판도 마다하지 않았다. 

KIA 제임스 네일과 이범호 감독./OSEN DB

KIA 제임스 네일과 이범호 감독./OSEN DB


2024시즌은 더 멋있었다. 26경기 12승5패 평균자책점 2.53(1위)에 이어 2년 연속 에이스로 복무하며 팀을 이끌었다. 미국시절 불펜에서 뛰다 선발투수로 전환하며 어려움도 겪었지만 강력한 스위퍼를 앞세워 리그 최고의 투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타구에 맞아 턱골절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하기도 했다.

미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국내에서 수술을 받고 재활에 성공했다. 시즌 막판 깜짝 시구자로 등장해 동료들의 정규리그 우승을 응원하기도 했다. 타구 공포감을 이겨내고 삼성과의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과 4차전에 등판해 우승을 이끄는 에이스로 맹활약했다. 네일이 없었다면 한국시리즈 우승은 불가능했다. 

올해도 퀵 체인지업을 새롭게 장착해 리그 최고의 투수로 활약했다. 네일은 시즌을 접었으니 귀국해도 무방하지만 끝까지 남아 동료들과 팬들을 응원하기로 했다. 이범호 감독은 "우리 팀 선수인데 끝날때까지 함께 하기로 했다. 동료들을 응원하고 훈련도 계속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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