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 가봤어?” 요즘 공간은 브랜드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요소입니다. 단순히 물건을 파는 장소를 넘어 브랜드의 태도와 세계관을 담으니까요. 온라인 홍수 시대, 직접 보고 듣고, 만지고, 감각할 수 있는 공간은 강력한 마케팅 도구가 되기도 합니다. 비크닉이 사람들의 발길을 이끄는 매력적인 공간을 탐색합니다. 화제의 공간을 만든 기획의 디테일을 들여다봅니다.
서울 성수동의 풍경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어요. 낡은 인쇄소 골목 옆에는 카페가 들어서고, 오래된 공장은 전시장으로 탈바꿈했죠. 글로벌 브랜드들도 앞다퉈 자리를 잡으며 성수는 이제 ‘브랜드 경험의 성지’로 불리고 있습니다. 그런 성수에 최근 낯선 외관의 건물 하나가 들어섰어요. 매끈한 곡선의 하부와 돌출된 구조물이 어우러져 마치 도시 위에 착륙한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곳, 지난 9일 문을 연 ‘하우스 노웨어 서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