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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간 無 프리미어리그 선수' 中, "중국팬, PL에게는 특별한 존재... 시간대 맞춰 편성" 대단한 자신감

OSEN

2025.09.20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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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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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중국 축구가 다시 한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15년 넘게 끊긴 ‘프리미어리거 명맥’을 이을 선수로 왕위동(2006년생·저장FC)이 주목받고 있다.

중국 소후닷컴은 19일(현지시간) “프리미어리그는 중국 축구팬들에게 여전히 특별한 존재다. 리그 사무국이 경기 시간을 중국 시간대에 맞춰 편성할 정도로 시장성을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정즈와 쑨지하이 이후 프리미어리거는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중국 축구 역사에서 프리미어리거는 손에 꼽힌다. 정즈는 2007년 찰턴 애슬레틱에 합류해 2009년까지 58경기 10골을 기록했고, 스코틀랜드 셀틱을 거쳐 광저우로 돌아갔다. 쑨지하이는 1998년 크리스털 팰리스 임대를 시작으로 2002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해 2008년까지 활약했다. 프리미어리그 123경기 3골 6도움이라는 기록을 남겼고, 맨시티 역사에서도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겼다.

하지만 이후로 중국인 프리미어리거는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대륙의 메시’라 불린 우레이조차 스페인 무대에서만 활약했을 뿐이다. 매체는 “쑨지하이는 맨시티 주전으로 활약했지만, 정즈는 챔피언십 강등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했다”며 냉정한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그럼에도 중국 축구는 새로운 희망을 품고 있다. 바로 ‘중국의 양민혁’으로 불리는 왕위동이다. 185cm 장신 공격수인 그는 저장FC 유소년을 거쳐 1군 주전으로 자리 잡았고, 인상적인 득점력으로 팬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특히 저장FC를 이끄는 카르단 감독의 존재도 변수다. 카르단 감독은 과거 맨체스터시티에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수석코치를 지낸 경험이 있어 유럽 무대 네트워크가 풍부하다.

소후닷컴은 “카르단 감독이 왕위동의 프리미어리그 도전을 도울 수 있다는 확신을 팬들에게 심어줬다”고 전했다.

소후닷컴은 마지막으로 “왕위동이 중국 슈퍼리그에서 꾸준히 득점을 이어간다면, 쑨지하이에 이어 15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는 중국 선수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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