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FC 바르셀로나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대체자로 해리 케인(32, 바이에른 뮌헨)을 노린다.
스페인 '엘 나시오날'은 19일(한국시간) "데쿠 바르셀로나 단장이 뮌헨발 특급 영입안을 테이블에 올렸다. 해리 케인과 다요 우파메카노라는 두 스타를 동시에 품는 2대1 시나리오"라며 "이 두 선수는 모두 바르셀로나의 요구사항과 정확히 맞아떨어진다"라고 보도했다.
해리 케인은 여전히 유럽에서 가장 주목받는 공격수 중 한 명이다. 분데스리가와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꾸준히 득점을 이어가며 기량 하락을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약 5,000만 유로(약 822억 원)에 케인을 품을 수 있다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즉시 대체자로 경험과 골 결정력, 리더십까지 모두 충족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한지 플릭 감독 역시 독일 시절부터 케인을 높게 평가해왔다. 그는 "수직적인 윙어와 확실한 '9번'이 어울리는 전술에 케인이 완벽히 맞는다"라고 평가했다.
센터백 우파메카노는 계약 만료 시점(2026년)이 다가오면서 바르셀로나의 관심을 받고 있다. 계약 상황에 따라 자유계약 또는 '저비용 이적'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태다. 플릭 감독은 이미 "중앙 수비 보강이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신뢰할 만한 센터백 영입을 강하게 요구한 바 있다.
폭발적인 피지컬과 스피드, 빅리그 경험까지 갖춘 우파메카노는 이상적인 자원으로 평가된다.
매체는 "케인과 우파메카노를 묶어 영입할 수 있다면 공격과 수비 두 라인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다. 특히 우파메카노를 저렴하게 데려올 수 있다면, 케인 영입에 들어갈 자금을 상쇄할 수 있어 재정적 부담도 줄일 수 있다"라고알렸다.
조안 라포르타 회장과 데쿠 단장은 물론, 바르셀로나 보드진은 이 거래가 쉽지 않다는 걸 잘 알고 있는 모양이다. 실제로 바이에른 뮌헨은 핵심 선수들을 쉽게 내보내는 클럽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엘 나시오날은 "현 상황은 바르셀로나에 절호의 기회를 주고 있고, 구단은 이를 결코 놓치지 않겠다는 태도"라고 설명했다.
결국 계획은 명확하다. 케인을 즉시 전력감 '9번'으로, 우파메카노를 미래 수비 라인의 핵심으로 세운다는 것. 바르셀로나는 야망과 현실 사이에서 절묘한 균형을 노리는 '뮌헨발 2대1 딜'을 통해 향후 몇 년간의 로드맵을 흔들어 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