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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파크 고별전’ 치른 ‘피넛’ 한왕호, “우승으로 마지막 LCK 장식하고 파”

OSEN

2025.09.20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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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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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종로, 고용준 기자] “이번 시즌 진짜 쉽지 않은 시즌이었는데 믿고 기다려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2015년 데뷔해 장장 10년을 뛴 ‘피넛’ 한왕호, 그는 자신의 11년차 프로 생활 중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마지막 고별전을 승리로 장식한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젠지 소속으로 2019년부터 롤파크를 누볐던 그는 사실상 고별전이 된 KT와 플레이오프 3라운드 승자조 경기를 승리하면서 롤파크의 마지막 경기 소감을 전했다. 

한화생명은 2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플레이오프 승자조 3라운드 KT와의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딜라이트’ 유환중이 매 세트 감각적인 플레이메이킹으로 POM에 선정됐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오는 28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결승 직행에 성공하면서 2연속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경기 후 최인규 감독과 함께 취재진을 만난 ‘피넛’ 한왕호는 단일 시즌으로 처음 치러진 2025 LCK에서 결승전 한 자리를 차지한 기쁨부터 표현했다. 

“LCK 포맷이 달라진 이후 우리가 제일 먼저 결승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을 것 같았는데,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나 너무 좋다. 결승전 진출을 3-0으로 해내 더 좋은 것 같다.”

3-0 완승이 가능했던 이유에 대해 그는 “출발이 좋았다. 확실히 1세트라서 집중력을 놓친 경우도 있었지만, 교전에서 다 이겼던 것이 고무적이었다. 1세트를 승리하며 3-0 완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한왕호는 “그동안 경기에서 지고, 이기고 할 때마다 많은 것들을 바꿀 수 있는 기회들이 있었다. 기회들을 많이 잡기도 했지만, 많이 놓치기도 했다. 놓쳤을 때 그걸 좀 견뎌내는게 제일 중요했던 것 같다. 힘든 시간을 잘 견뎌내서 이렇게 좋은 날도 온 것 같다”면서 오랜기간 플레이오프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던 한화생명의 성장 원동력을 설명했다. 

다가오는 2026년 병역의무를 이행할 계획인 ‘피넛’ 한왕호는 이날 KT와 플레이오프 3라운드 승자조 경기가 사실상 롤파크 고별전으로 설명했다. 

“개인적으로 롤파크가 진짜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든다. 새삼 이렇게 체감하니까 싱승생숭하기도 하다. 엄청 운이 좋다라는 생각도 드는 건 마지막 경기가 된 결승 진출전을 승리해 후회없이 결승에 갈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LCK가 끝난 건 아니라 롤파크에서 만족 뿐만 아니라 LCK까지 우승해 만족할만한 결과를 내고 싶다.”

기억에 남는 경기를 묻자 “오늘 경기다. 경기를 치르기 전 잠들 때마다 ‘이제 두 경기 남았네’ ‘이제 한 경기 남았네’라는 생각을 했다. 경기를 끝내면 어떤 생각이 들까도 궁금했다. 그래서 오늘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한왕호는 “결승전은 어느 팀이 올라와도 이상하지 않다. T1과 KT를 두 번 다 이겨서 느낌이 남는 상대는 젠지다. 또 젠지가 올라올 것 같다는 느낌도 든다. 최대한 누가 올라오더라도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결승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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