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수원, 최규한 기자]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T는 고영표, 방문팀 한화는 코디 폰세를 선발로 내세웠다.5회말 KT 공격을 막아낸 한화 선발 코디 폰세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5.09.20 / [email protected]
[OSEN=수원, 최규한 기자]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T는 고영표, 방문팀 한화는 코디 폰세를 선발로 내세웠다.1회말 무사 1, 2루 상황 KT 안현민이 선제 좌월 스리런포를 날렸다다. 안현민을 향해 환호하는 KT 더그아웃. 2025.09.20 / [email protected]
[OSEN=수원, 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에이스 코디 폰세(31)가 올 시즌 처음으로 스리런 홈런을 맞고 개막 17연승을 마감했다. KT 위즈의 괴물 타자 안현민(23)이 폰세에게 첫 스리런 홈런과 첫 패전을 안겼다.
폰세는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한화가 2-4로 패하면서 폰세는 시즌 첫 패전을 안았다. 이날 등판 전까지 개막 이후 최다 17연승을 질주하며 27경기 무패 행진을 벌인 폰세였지만 시즌 막바지에 와서 결국 덜미를 잡혔다.
폰세를 내고도 패한 2위 한화는 80승54패3무(승률 .597)가 됐고, 이날 잠실 삼성전을 4-14로 진 1위 LG(83승51패3무 승률 .619)와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3경기 차이가 유지되면서 LG의 정규리그 우승 확정 매직넘버가 ‘5’로 줄었고, 한화의 역전 우승 가능성도 낮아졌다.
올해 KT전 5경기 4승 평균자책점 0.93 탈삼진 33개로 초강세였던 폰세는 그러나 6번째 대결에서 흔들렸다. 앞서 KT전 29이닝 3실점으로 막았지만 이날은 1회 시작부터 스리런 홈런으로 3점을 줬다.
KT 1번 타자 허경민과 7구 승부 끝에 좌측 펜스 직격하는 큰 타구를 맞았다. 단타로 끝나긴 했지만 홈런성 타구를 허용한 폰세는 앤드류 스티븐슨과도 7구 승부를 펼쳤으나 볼넷 1루 내보냈다. 이어 안현민 상대로 초구 타자 피치 클락 위반으로 스트라이크를 안고 시작했으나 바로 다음 공인 2구째 시속 143km 슬라이더가 바깥쪽 높게 들어갔다. 안현민이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힘껏 받아친 타구는 좌측 담장을 장외로 넘어갔다. 비거리 130m, 시즌 21호 홈런.
폰세에겐 9개째 피홈런으로 스리런 홈런을 맞은 건 처음이었다. 앞서 피홈런 8개 중 7개가 솔로포였고, 1개가 투런포였다. 주자가 있을 때는 피홈런 억제를 잘했지만 이날 안현민에게 첫 스리런을 맞고 말았다.
[OSEN=수원, 최규한 기자]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T는 고영표, 방문팀 한화는 코디 폰세를 선발로 내세웠다.3회말 한화 선발 코디 폰세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5.09.20 / [email protected]
[OSEN=수원, 최규한 기자]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T는 고영표, 방문팀 한화는 코디 폰세를 선발로 내세웠다.1회말 무사 1, 2루 상황 KT 안현민이 선제 좌월 스리런포를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며 기뻐하고 있다. 2025.09.20 / [email protected]
다음 타자 강백호에도 풀카운트 볼넷을 내준 뒤 2루 도루까지 허용한 폰세는 황재균과 장진혁을 각각 체인지업, 커브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1회를 마쳤다. 추가 실점은 없었으나 1회에만 38개의 공을 던지며 힘을 뺐다.
2회에는 조대현을 투수 땅볼, 권동진을 중견수 뜬공으로 투아웃을 잡았지만 허경민에게 중전 안타, 스티븐슨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또 주자가 쌓였다. 안현민에게도 스트레이트 볼넷을 주며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강백호를 초구 체인지업으로 2루 땅볼을 이끌어냈다. 가까스로 만루 위기를 넘겼으나 2회까지 투구수 59개.
한화 타선이 3회 2점을 따라붙었고, 폰세도 안정을 찾았다. 3~4회 연속 삼자범퇴로 막았으나 5회 결정적인 실점을 줬다. 선두타자 스티븐슨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한 뒤 안현민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4구째 몸쪽 체인지업이 잘 떨어지지 않았고, 안현민에게 또 결정타를 허용했다. 계속된 무사 2루에서 강백호와 황재균을 3루 땅볼, 장진혁을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가까스로 5회를 마쳤지만 한화 타선이 2점에서 끝나며 폰세는 결국 패전을 안았다.
[OSEN=수원, 최규한 기자]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T는 고영표, 방문팀 한화는 코디 폰세를 선발로 내세웠다.5회말 무사 2루 상황 KT 안현민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준 한화 선발 폰세가 아쉬워하고 있다. 2025.09.20 / [email protected]
[OSEN=수원, 최규한 기자]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T는 고영표, 방문팀 한화는 코디 폰세를 선발로 내세웠다.5회말 KT 공격을 막아낸 한화 선발 코디 폰세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5.09.20 / [email protected]
하지만 폰세는 폰세, 와르르 무너진 것도 아니었다. 1회 39개의 공을 던지고 나머지 4이닝을 61개로 막아내 5회까지 버텼다. 선발로서 최소한의 몫을 다한 폰세는 총 투구수 99개로 최고 시속 157km, 평균 154km 직구(28개)를 중심으로 커브(23개), 슬라이더(22개), 체인지업(21개), 투심(5개)을 던졌다.
KBO리그 사상 첫 무패 다승왕의 꿈은 무산됐지만 17승1패를 마크한 폰세는 승률 9할대(.944)로 이 부문 1위를 굳건히 했다. 역대 다승왕 최고 승률은 1997년 쌍방울 김현욱, 2020년 두산 라울 알칸타라가 나란히 20승2패로 기록한 9할9리. 만약 폰세가 한 번 더 추가 등판해서 패하지 않는 이상 역대 최고 승률 다승왕으로 마칠 수 있다.
아울러 폰세는 1점대 평균자책점(1.70→1.85)도 유지했다. 다승, 평균자책점, 승률 1위는 확정적이지만 탈삼진 1위는 안심할 수 없다. 이날 6개를 추가해 탈삼진을 242개로 늘렸지만 2위 드류 앤더슨(SSG·233개)과 격차가 9개로 크지 않다. SSG가 한화보다 4경기 더 남겨놓고 있어 앤더슨이 폰세보다 1~2경기 더 등판할 수 있다는 게 변수. 폰세의 트리플 크라운이 좌절될 여지가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