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수원, 최규한 기자]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T는 고영표, 방문팀 한화는 코디 폰세를 선발로 내세웠다.7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 강백호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막아낸 한화 투수 문동주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수원 위즈파크 전광판에 강백호를 삼진으로 이끈 문동주의 161km 직구 구속이 찍혔다. 025.09.20 / [email protected]
[OSEN=수원, 최규한 기자]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T는 고영표, 방문팀 한화는 코디 폰세를 선발로 내세웠다.6회말 마운드에 오른 한화 투수 문동주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5.09.20 / [email protected]
[OSEN=수원, 이상학 기자] 최고 시속 161.4km. 불펜으로 전력 투구하는 문동주(22·한화 이글스)는 공포 그 자체였다. 가을야구에서도 상황에 따라 ‘불펜 문동주’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문동주는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치러진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 6회 구원 등판, 3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한화는 에이스 코디 폰세가 5이닝 4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당하며 2-4로 졌지만 문동주의 불펜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소득이 있었다.
한화는 전날(19일) KT전이 우천 취소되자 마운드 운영에 변화를 줬다. 당초 20일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문동주를 폰세 다음에 불펜으로 붙인 것이다. 이날 경기 후 3일간 휴식일이라 가능한 불펜 투입이었다.
경기 전 김경문 한화 감독은 “오늘 (문)동주가 불펜으로 나온다. 아마 2이닝 정도 던질 것이다”며 “오늘 안 던지면 3일간 경기가 없는데 텀이 많이 생긴다. 투수는 너무 많이 쉰다고 해서 좋은 건 아니다”며 “포스트시즌은 4번째 선발이 1차전에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 있다. 그런 것도 생각하고 준비시킨다”고 밝혔다.
문동주는 2-4로 뒤진 6회 폰세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문동주의 구원 등판은 신인 시절이었던 지난 2022년 6월3일 한밭(대전) 키움전(2이닝 무실점) 이후 1205일 만이었다.
첫 타자 장준원에게 8구 승부 끝에 우전 안타 허용하고 시작했지만 그 뒤로 단 한 명도 출루시키지 않았다. 조대현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루에서 권동진을 유격수 땅볼, 허경민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면서 득점권 위기를 넘겼다.
[OSEN=수원, 최규한 기자]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T는 고영표, 방문팀 한화는 코디 폰세를 선발로 내세웠다.6회말 마운드에 오른 한화 투수 문동주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5.09.20 / [email protected]
7회는 ‘KKK’ 이닝. 앤드류 스티븐슨을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잡은 뒤 이날 폰세 상대로 스리런 홈런과 쐐기 적시타로 4타점을 올린 안현민도 루킹 삼진 처리했다. 시속 159km 바깥쪽 높은 직구가 ABS 보더라인에 걸치며 안현민이 얼어붙었다.
다음 타자 강백호를 맞아 문동주는 기어를 올렸다.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몸쪽 꽉 차는 직구로 또 루킹 삼진. 트랙맨 기준 시속 161.4km로 측정됐다. 문동주의 개인 역대 최고 구속으로 2023년 4월12일 광주 KIA전에서 기록한 160.9km 넘어섰다.
8회에도 문동주는 황재균을 좌익수 뜬공, 장진혁을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김상수를 1루 땅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했다. 3이닝 총 투구수 37개로 최고 시속 161.4km, 평균 156.2km 직구(20개) 중심으로 포크볼, 커브(이상 7개), 슬라이더(3개)를 섞어 던졌다.
[OSEN=수원, 최규한 기자]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T는 고영표, 방문팀 한화는 코디 폰세를 선발로 내세웠다.8회말 한화 투수 문동주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025.09.20 / [email protected]
경기 후 안현민은 불펜 문동주에 대해 “대전에서 선발로 상대했을 때보다 오늘이 더 까다로웠다. 선발로 던질 때는 커맨드를 잡고 체력을 분배해 던지는 느낌이라면 오늘은 진짜 매구 매구 100%로 들어오는 느낌이었다. 타석에 서있는데 죽일 것처럼 던져서 무섭더라. 직구가 워낙 좋아서 쉽지 않았다”며 혀를 내둘렀다.
어쩌면 이날 경기가 한화의 포스트시즌 미리 보기가 될 수 있다. 김경문 감독 언급대로 포스트시즌에서 4선발은 상황에 따라 구원으로 나설 수 있는 등판 간격이 된다. 문동주가 4선발을 맡는다면 이런 식으로 불펜 활용이 가능하다. 원투펀치 폰세, 라이언 와이스가 확고한 한화는 3선발을 놓고 류현진과 문동주 중에 선택을 해야 한다. 류현진은 “(문)동주가 3선발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지만 전략적인 측면에서 류현진이 3선발로 나서면 한화 마운드 운영의 폭이 넓어진다.
메이저리그 시절 3이닝 세이브가 하나 있지만 커리어 내내 선발로 던진 류현진을 불펜으로 쓰기 쉽지 않다. 불펜은 문동주처럼 힘으로 찍어누르는 구위형 투수가 더 적합하다. 구위가 강력한 문동주가 이날처럼 불펜으로 짧은 이닝 전력으로 투구하면 경기 중후반 흐름을 압도하거나 바꿀 수 있다. 그 가능성을 본 경기였다는 점에서 한화로선 충분히 소득 있는 하루였다.
[OSEN=수원, 최규한 기자]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T는 고영표, 방문팀 한화는 코디 폰세를 선발로 내세웠다.6회말 마운드에 오른 한화 투수 문동주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5.09.20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