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29)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김민재가 그라운드에 있을 땐 무실점이었지만, 교체 직후 팀은 곧바로 실점하며 수비의 공백을 실감했다.
바이에른은 20일(한국시간) 독일 진스하임의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4라운드에서 호펜하임을 4-1로 꺾었다. 해리 케인이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김민재의 갑작스러운 부상이 옥의 티였다.
바이에른은 전반 44분 케인의 선제골, 후반 시작 직후 페널티킥 추가골로 2-0 리드를 잡았다. 전반 종료 직전 김민재가 몸을 날려 결정적인 슈팅을 막아내는 장면은 팀을 구한 빅세이브였다. 하지만 후반 22분, 공중볼 경합 도중 쓰러진 김민재는 결국 일어나지 못했고 다요 우파메카노와 교체됐다.
김민재가 빠지자 곧바로 흔들렸다. 후반 32분 케인이 또 한 번 페널티킥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3-0을 만들었지만, 후반 37분 호펜하임의 블라디미르 초우팔이 강력한 프리킥 골을 터뜨렸다. 김민재가 있을 때까지는 무실점이었던 바이에른 수비는 김민재가 빠진 직후 바로 실점했다.
바이에른은 리그 개막 4연승으로 선두를 질주했지만, 김민재의 몸 상태에 따라 향후 일정에 변수가 생길 수 있다. 수비 리더의 부상이 단순한 충격인지, 장기 결장으로 이어질지는 두고 볼 일이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