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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 미국 가면…저 생각해주지 않을까요" 신인왕 굳힌 한 방, 안현민이 韓 야구 자존심 살렸다

OSEN

2025.09.2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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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최규한 기자]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T는 고영표, 방문팀 한화는 코디 폰세를 선발로 내세웠다.1회말 무사 1, 2루 상황 KT 안현민이 선제 좌월 스리런포를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며 기뻐하고 있다. 2025.09.20 / dreamer@osen.co.kr

[OSEN=수원, 최규한 기자]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T는 고영표, 방문팀 한화는 코디 폰세를 선발로 내세웠다.1회말 무사 1, 2루 상황 KT 안현민이 선제 좌월 스리런포를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며 기뻐하고 있다. 2025.09.20 / [email protected]


[OSEN=수원, 최규한 기자]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T는 고영표, 방문팀 한화는 코디 폰세를 선발로 내세웠다.5회말 KT 공격을 막아낸 한화 선발 코디 폰세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5.09.20 / dreamer@osen.co.kr

[OSEN=수원, 최규한 기자]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T는 고영표, 방문팀 한화는 코디 폰세를 선발로 내세웠다.5회말 KT 공격을 막아낸 한화 선발 코디 폰세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5.09.20 / [email protected]


[OSEN=수원, 이상학 기자] 조금 과장해서 말하면 한국야구의 자존심을 살렸다. 프로야구 KT 위즈 외야수 안현민(22)의 홈런 한 방이 ‘무패 투수’ 코디 폰세(31·한화 이글스)에게 첫 패배를 안겼다. 

안현민은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치러진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1회 선제 결승 스리런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4타점 1볼넷으로 활약하며 KT의 4-2 승리를 견인했다. 

5강 싸움의 최대 고비에 처했던 KT로선 4연패를 끊은 것도 의미 있지만 ‘MVP 0순위’ 폰세를 무너뜨린 승리라 더욱 의미 있었다. 이날 등판 전까지 KBO리그 개막 최다 17연승을 질주하며 27경기 연속 패배를 당하지 않았던 폰세는 역대 최초로 ‘무패 다승왕’에 도전하고 있었다. 

1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시즌 내내 한 번도 무너지지 않고 압도적인 투구를 한 폰세이지만 일각에선 “한국야구에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폰세가 대단한 투수인 것은 올해 리그 구성원 모두가 인정하지만 어느 팀도 패전을 안기지 못하고 끝나면 두고두고 남을 진기록으로 회자될 수 있었다. 

하지만 폰세의 시즌 28번째 등판, 6번째로 만난 KT가 마침내 첫 패를 안겼다. 1회 무사 1,2루에서 안현민이 폰세의 2구째 바깥쪽 높게 들어온 시속 143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장외로 넘겼다. 비거리 130m, 시즌 21호 홈런. 폰세의 시즌 9호 피홈런이었는데 스리런 홈런은 처음이었다. 앞서 8개의 피홈런 중 7개가 솔로포, 1개가 투런포. 

[OSEN=수원, 최규한 기자]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T는 고영표, 방문팀 한화는 코디 폰세를 선발로 내세웠다.1회말 무사 1, 2루 상황 KT 안현민이 선제 좌월 스리런포를 날리고 있다. 2025.09.20 / dreamer@osen.co.kr

[OSEN=수원, 최규한 기자]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T는 고영표, 방문팀 한화는 코디 폰세를 선발로 내세웠다.1회말 무사 1, 2루 상황 KT 안현민이 선제 좌월 스리런포를 날리고 있다. 2025.09.20 / [email protected]


[OSEN=수원, 최규한 기자]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T는 고영표, 방문팀 한화는 코디 폰세를 선발로 내세웠다.1회말 무사 1, 2루 상황 KT 안현민에게 좌월 스리런포를 내준 한화 선발 코디 폰세가 아쉬워하고 있다. 2025.09.20 / dreamer@osen.co.kr

[OSEN=수원, 최규한 기자]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T는 고영표, 방문팀 한화는 코디 폰세를 선발로 내세웠다.1회말 무사 1, 2루 상황 KT 안현민에게 좌월 스리런포를 내준 한화 선발 코디 폰세가 아쉬워하고 있다. 2025.09.20 / [email protected]


안현민의 한 방이 결승타가 됐다. 폰세는 2회 2사 만루 위기를 넘긴 뒤 3~4회를 삼자범퇴로 막고 안정을 찾았다. 하지만 5회 무사 2루에서 안현민에게 또 맞았다. 폰세의 4구째 체인지업에 배트가 부러졌지만 좌전 적시타가 되며 4-2로 달아나는 쐐기타로 연결됐다. 한화 타선이 2득점으로 끝났고, 폰세는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첫 패전을 당했다. 17연승 마감. 

경기 후 안현민은 폰세에게 첫 패를 안긴 것에 대해 “그건 그 다음이다. 팀이 연패를 끊고, 순위 경쟁에서 계속 버티고 있다는 게 우선이다. 어차피 폰세는 내년에 보기 쉽지 않을 것 같아서 기록을 깬 것은 크게 상관없다. 그래도 폰세를 상대로 이겼으니 팀 분위기는 더욱 좋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폰세가 미국 가서도 한 번 졌다는 생각으로, 1패에 대해 저를 생각해주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폰세는 내년에 미국 유턴이 유력하다. 나중에 1패를 당한 이날을 떠올리면 안현민 생각이 안 날 수 없을 것이다. 

[OSEN=수원, 최규한 기자]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T는 고영표, 방문팀 한화는 코디 폰세를 선발로 내세웠다.5회말 무사 2루 상황 KT 안현민이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025.09.20 / dreamer@osen.co.kr

[OSEN=수원, 최규한 기자]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T는 고영표, 방문팀 한화는 코디 폰세를 선발로 내세웠다.5회말 무사 2루 상황 KT 안현민이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025.09.20 / [email protected]


[OSEN=수원, 최규한 기자]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T는 고영표, 방문팀 한화는 코디 폰세를 선발로 내세웠다.5회말 무사 2루 상황 KT 안현민이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상대 수비를 틈타 2루까지 안착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09.20 / dreamer@osen.co.kr

[OSEN=수원, 최규한 기자]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T는 고영표, 방문팀 한화는 코디 폰세를 선발로 내세웠다.5회말 무사 2루 상황 KT 안현민이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상대 수비를 틈타 2루까지 안착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09.20 / [email protected]


폰세와 무려 6경기째 만났으니 어느 정도 공이 눈에 익숙해진 것이 아니냐는 물음에 안현민은 “그건 아니다. 매 경기 새롭고 새롭다. 폰세 같은 투수는 노림수를 갖고 칠 수도 없다. (히팅 포인트) 앞에서 친다는 생각으로 했다”며 “(5회 안타도) 노림수를 가졌으면 배트가 깨지지 않았을 것이다. 첫 타석처럼 치려고 했는데 운 좋게 코스가 좋았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익숙함이나 노림수보다 적극적인 타격으로 만든 결과였다. 1회 첫 타석에서 타자 피치클락 위반으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먹고 시작했지만 바로 다음 공에 과감하게 배트를 돌려 넘겼다. 최근 들어 이강철 KT 감독 주문대로 이른 카운트에 적극적으로 타격하며 8월 무홈런 슬럼프를 극복했다. 이날도 과감한 스윙으로 폰세를 무너뜨렸고, 강렬한 임팩트로 신인왕을 완전히 굳힌 하루가 됐다. 

안현민은 “8월에는 (타석에서 소극적인) 그런 문제로 안 좋았지만 9월에 괜찮아졌다. 기록은 떨어지지만 제가 느끼기에 적극적으로 나가면서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 20홈런을 치고 나서 심리적으로 편안해진 것도 있다”며 “지친 건 사실이다. 몸 상태가 지쳤다는 느낌보다 확실히 집중력이 조금 떨어지는 게 느껴진다. 그래도 안 지친 척 하고 계속 해야 한다. 이제 7경기가 남았는데 한 경기 지면 떨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매 경기 와일드카드라는 생각으로 하겠다”고 5강 진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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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학([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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