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전주, 우충원 기자] 드라마틱한 변화를 선보이는 시즌이지만 전북 현대 거스 포옛 감독은 기본을 강조했다.
전북 현대는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1 2025 30라운드 김천 상무와 맞대결서 1-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전북은 20승 6무 4패 승점 66점을 유지하며 선두를 지켰다. 조기우승에 도전하는 전북은 일단 쉼표를 찍었지만 거스 포옛 감독은 선수들에게 강력한 메세지를 전달했다.
전북은 이날 점유율에서 58.3%로 김천에 앞섰다. 슈팅수는 12-17로 비슷한 상황이었다. 유효슈팅은 4-8로 차이가 있었다. 하지만 패스 성공률도 89.3%로 김천에 앞섰고 프리킥과 코너킥 기회도 많았다.
포옛 감독이 우려하는 부분이 분명하게 나타난 것. 포옛 감독은 지난 대전과 경기서 승리를 거둔 후 "우승할 때까진 정상적으로 준비한다. 꾸준한 태도와 일관적인 멘탈을 가져야 한다”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방심해서는 안된다는 조심스러운 반응이다. 수확을 거둬야 할 시기서 방심은 금물이라는 말이었다.
경기를 앞둔 상황에서도 메세지는 분명했다. 포옛 감독은 “시즌을 치르다 보면 기복이 있을 때가 있는데 그런 것만 통제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이어 "시즌 초반에는 연패를 하면서 분위기가 안 좋았다. 근데 연승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느슨함이 나오더라. 그런 부분만 통제하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어차피 프로선수들이기 때문에 신뢰를 바탕으로 최소한의 관여로 선수단을 관리한다는 뜻이었다. 신뢰를 지켜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
김천전을 마친뒤에도 비슷한 의미의 이야기를 내놓았다. 포옛 감독은 "50대 50 상황이 많이 나온다면 승리 가능성도 있지만 패배 가능성도 있다. 좋아하는 방향이 아니다. 반복해서 말씀 드리지만 한 경기는 몰라도 계속 이어져서는 안된다"라고 말했다.
또 "연패에 빠져서는 안된다. 다음 경기도 중요하다. 하지만 매 경기 집중하면 된다. 드라마틱한 변화를 갖기 보다는 평소에 해왔던 것을 이어가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잠시 쉼표를 찍었지만 포옛 감독은 포기하지 않는다. 앞으로 다가올 경기에 대한 집중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본을 강조한 포옛 감독의 전북은 우승을 향한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