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은 20일(한국시간) 독일 비르손 라인 네카르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의 해트트릭에 힘 입어 호펜하임에 4-1 대승을 거뒀다. 전반 44분 선제골을 넣은 케인은 3분 뒤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올렸다. 기세가 오른 케인은 후반 32분 또다시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개막 후 4경기 전승을 기록한 뮌헨(승점 12)은 단독 선두를 지켰다. 뮌헨은 디펜딩 챔피언이다.
뮌헨의 '철기둥' 김민재는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리그에서 선발 출전한 건 이날이 처음이었다. 김민재는 라이프치히와 개막전에서 교체 출전했지만 2, 3라운드는 내리 결장했다. 그는 안정적인 수비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전반 45분 피슬릭아슬라니의 슈팅을 김민재가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 대신 골라인에서 걷어내는 수퍼세이브를 펼쳤다. 후반 7분 폭발적인 스피드로 배후 공간을 커버하는 등 최상의 컨디션을 보였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김민재는 후반 25분 종아리 근육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곧이어 다요 우파메카노와 교체됐다.
김민재는 호펜하임전에서 패스 성공률 94%와 공 경합 성공률 58%를 기록하며 케인과 함께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분석됐다. 축구 통계 전문 풋몹'은 김민재에게 평점 7.9를 줬다. 이날 경기에 출전한 양 팀 선수를 통틀어 중 케인(9.7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