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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 2회·반칙 27회' 대혼돈 혈투, 맨유가 웃었다! '5분 레드카드' 첼시에 2-1 진땀승...'3-4-2-1 고집' 아모림 생명연장

OSEN

2025.09.2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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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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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퇴장에 퇴장을 주고받는 혼돈의 경기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장대비 속 펼쳐진 치열한 접전 끝에 진땀승을 거뒀다. 후벵 아모림 감독도 드디어 미소를 되찾았다.

맨유는 2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홈 경기에서 첼시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2승 1무 2패, 승점 7점을 기록하며 9위로 뛰어올랐다. 직전 라운드 '맨체스터 더비' 0-3 대패의 상처를 조금은 씻어내는 승리였다. 반면 첼시는 2승 2무 1패, 승점 8점에 머무르며 6위로 내려앉았다.

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어김없이 3-4-2-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베냐민 세슈코, 아마드 디알로-브라이언 음뵈모, 파트리크 도르구-브루노 페르난데스-카세미루-누사이르 마즈라위, 루크 쇼-해리 매과이어-마테이스 더 리흐트, 알타이 바인드르가 선발 명단을 꾸렸다.

엔조 마레스카 감독의 첼시는 4-2-3-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주앙 페드루, 페드루 네투-콜 파머-이스테방 윌리앙, 모이세스 카이세도-엔소 페르난데스, 마르크 쿠쿠레야-트레보 찰로바-웨슬리 포파나-리스 제임스, 로베르트 산체스가 선발 출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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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 5분 만에 대형 변수가 생겼다. 산체스가 완벽한 일대일 기회를 맞은 음뵈모를 다리로 걸어 넘어뜨린 것. 완벽한 득점 기회를 저지한 만큼 주심은 고민 없이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반칙을 보자마자 마레스카 감독도 좌절할 만큼 명백한 퇴장이자 첼시 역사상 프리미어리그 최단 시간 퇴장이었다.

85분을 10명으로 싸우게 된 첼시는 곧바로 이스테방과 네투를 빼고 골키퍼 필립 요르겐센과 센터백 토신 아다라비오요를 투입했다. 하지만 맨유가 빠르게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15분 도르구가 마즈라위의 크로스를 머리에 맞혔고, 브루노가 달려들며 오른발로 공을 밀어 넣었다. 비디오 판독(VAR) 끝에 득점 인정됐다.

첼시는 부상 악재까지 겹쳤다. 전반 21분 파머가 안드레이 산투스와 교체된 것. 파머는 최근 다쳤던 사타구니 부위 통증이 재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가 점수 차를 벌렸다. 전반 37분 제임스가 마즈라위의 크로스를 멀리 걷어내지 못했다. 높이 떠오른 공을 매과이어가 헤더로 연결했고, 골대 앞에서 카세미루가 재차 머리로 밀어 넣으며 2-0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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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종료 직전 또 하나의 레드카드가 나왔다. 추가시간 6분 이미 경고를 한 장 안고 있던 카세미루가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며 퇴장당한 것. 양 팀은 후반전을 10명 대 10명으로 싸우게 됐다.

맨유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세슈코를 불러들이고 마누엘 우가르테를 넣으며 중원을 보강했다. 이제 숫자가 같아진 첼시는 높은 점유율을 가져가며 만회골을 노렸다. 그러나 맨유도 치열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으며 첼시의 공격을 막아세웠다. 

첼시가 땅을 쳤다. 후반 18분 코너킥 공격에서 제임스가 높게 크로스했다. 이를  포파나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양 팀 벤치가 움직였다. 첼시는 후반 19분 쿠쿠레야와 포파나를 불러들이고, 말로 귀스토와 타이리크 조지를 투입했다. 맨유는 잠시 후 마즈라위와 음뵈모, 매과이어를 마테우스 쿠냐, 메이슨 마운트, 레니 요로와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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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리던 첼시가 마침내 한 골 따라붙었다. 후반 35분 우측에서 코너킥을 짧게 처리한 뒤 제임스가 크로스를 올렸다. 찰로바가 높이 뛰어올라 헤더로 마무리, 골문 구석을 찔렀다. 

맨유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38분 브루노가 압박으로 공을 뺏어낸 뒤 아크 부근까지 공을 직접 몰고 올라갔다. 그는 오른발 중거리 슈팅까지 날려봤지만, 요르게넨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맨유는 후반 42분 브루노를 대신해 코비 마이누까지 투입하며 잠그기에 돌입했다. 추가시간은 7분이 주어졌지만, 끝까지 첼시의 동점골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반칙만 27개를 주고받은 사투는 그대로 맨유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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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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