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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GK가 잘하더라" 포스테코글루, 또 못 이겼다! '승격팀' 번리와 1-1...英 BBC "승점 1점이 공평한 결과"

OSEN

2025.09.2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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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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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엔지 포스테코글루 노팅엄 포레스트 감독이 이번에도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공식전 3연패는 면했다는 게 그나마 위안이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번리와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노팅엄은 1승 2무 2패, 승점 5에 그치며 15위에 머물렀다. '승격팀' 번리는 1승 1무 3패, 승점 4로 16위. 나란히 하위권에 맴돌고 있는 두 팀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강등 후보로 꼽히는 번리를 상대로 노팅엄 부임 후 첫 승리를 노렸다. 출발은 좋았다. 전반 2분 니코 윌리엄스가 코너킥에서 흘러나온 공을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 벼락 같은 선제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노팅엄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20분 라일 포스터가 박스 안에서 머리로 공을 떨궈놨고, 이를 제이든 안토니가 달려들며 슈팅했다. 올렉산드르 진첸코가 골라인 위에서 걷어내는가 싶었지만, 그는 넘어지면서 자기 골문 안으로 공을 밀어넣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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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경기는 그대로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데뷔 승리도 다음으로 미뤄졌다. 영국 'BBC'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여전히 노팅엄에서 첫 승리를 기다리고 있다"라며 "포스테코글루는 노팅엄에 날카롭고 똑똑한 축구를 퍼뜨렸다. 하지만 번리에 기회를 허용하며 길을 잃었고, 경기를 더 잘 통제할 수 있어야 했다. 승점 1점은 공평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로써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노팅엄 부임 후 1무 2패를 기록하게 됐다. 데뷔전에선 아스날을 만나 0-3으로 대패했고, 직전 경기였던 리그컵 3라운드에선 챔피언십(2부리그) 스완지 시티를 상대로 2-0으로 앞서나가다 2-3으로 역전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번리전에서도 선제골을 지키지 못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노팅엄.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경질한 뒤 우승을 기대하고 그를 데려온 만큼 헤맬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이번 번리 원정이 흐름을 바꿀 좋은 기회였지만, 또 다시 놓치고 말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노팅엄에 부임하며 지난 6월 토트넘을 떠난 지 약 3달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왔다. 그는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프리미어리그 22패로 17위에 그친 끝에 해고됐다. 당시 토트넘 보드진은 "감정에 근거한 결정을 내릴 순 없다"라며 우승 16일 만에 만장일치로 경질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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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팅엄에서 재기를 꿈꾸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그는 데뷔전에서 무너진 뒤에도 스완지전부터는 "내가 원하는 진정한 팀이 시작될 것"이라고 외쳤지만, 아직까지는 실망만 안기고 있다. 다가오는 25일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레알 베티스전과 28일 승격팀 선덜랜드와 리그 맞대결에선 다른 결과를 내야 한다.

특히 레알 베티스와 경기는 노팅엄 역사상 30년 만의 유럽대항전인 만큼 더욱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BBC는 "다음 주 포스테코글루에게는 승리할 수 있는 두 가지 기회가 주어진다. 노팅엄은 선덜랜드와 첫 홈경기에 앞서 레알 베티스를 상대로 30년 만에 첫 유럽 무대 경기를 펼친다"라고 전했다.

한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번리전을 마친 뒤 "이곳에선 항상 어려운 경기가 된다. 특정 부분을 잘 컨트롤해서 정말 만족했고, 상대 골키퍼가 멋진 선방을 해냈다. 승점 3점을 얻지 못해 실망했다. 그럼에도 우리는 여전히 경기에서 이길 수 있는 충분한 기회를 만들었다. 우리는 오늘도 다른 팀처럼 보였다"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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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BBC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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