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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8경기 연속 안타+결승득점…애틀랜타 7연승 견인

중앙일보

2025.09.2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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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초 안타를 치고 나간 뒤 후속타선의 도움을 받아 결승 득점을 올리는 김하성. 로이터=연합뉴스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내야수 김하성(30)이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에 결승 득점까지 기록하며 소속팀의 7연승을 이끌었다.

김하성은 21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 경기에 애틀랜타의 6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55(145타수 37안타)를 유지했다.

김하성은 템파베이 레이스를 떠나 애틀랜타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이후 타율 0.311를 기록하며 맹활약 중이다. 지난 2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을 시작으로 최근 8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가고 있다.

2회초 외야 플라이, 4회초 2루수 땅볼, 7회초 투수 땅볼로 각각 물러난 김하성의 안타는 9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팀이 4-5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무사 1루 찬스에 타석에 들어선 그는 디트로이트 마무리 윌 베스트의 2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전안타를 만들었다.

9회 역전 결승 득점을 기록한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환영을 받는 김하성. 로이터=연합뉴스
애틀랜타는 이후 두 타자가 연속 삼진으로 물어났지만, 나초 알바레스 주니어의 우전 적시타가 터지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유릭슨 프로파르의 우전 안타 때 3루에 있던 김하성이 홈을 밟아 6-5 역전에 성공했다.

애틀랜타는 이어진 9회말에 마무리 레이셀 이글레시아스를 투입해 무실점으로 막고 한 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최근 7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간 애틀랜타는 시즌 72승(83패)째를 거두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5개 팀 중 4위를 유지했다.

반면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 디트로이트는 이날 패배로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지구 2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최근 9연승 질주를 이어가며 1.5경기 차까지 따라붙어 막판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 경쟁은 오는 24일부터 시작하는 디트로이트와 클리블랜드의 3연전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외야수 이정후는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하루 반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6번 타자 겸 중견수로 나설 예정이다.

이정후는 지난 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7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고 있다. 한때 2할7푼 복귀를 목전에 뒀던 시즌 타율도 0.261(533타수 139안타)까지 내려간 상태다.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또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3위 뉴욕 메츠에 3.5경기차로 벌어져 고전 중이다.




송지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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