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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스포츠클라이밍 세계선수권 개막…서채현·이도현 금 도전

중앙일보

2025.09.2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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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서채현. 오는 22일부터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스포츠클라이밍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중앙포토
2025 서울 스포츠클라이밍&파라클라이밍 세계선수권대회가 20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다.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이 주최하는 세계선수권이 한국에서 열리는 건 처음이다. 20~25일까지 파라클라이밍(장애인 스포츠클라이밍), 22~28일까지 스포츠클라이밍 경기가 열린다.

이번 대회는 스피드(Speed), 볼더(Boulder), 리드(Lead) 종목에 각각 금메달이 걸려 있다. 이는 2028 LA 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금메달 수와 같다. 스피드는 15m 인공 벽을 빨리 오르는 경기, 볼더는 높이 4~5m의 고난도 벽을 확보 없이 오르는 경기, 리드는(Lead) 15m 인공 벽에 설치한 어려운 홀드를 잡고 오르는 경기다. 스피드 결선은 25일, 리드 결선은 26일, 볼더 결선은 27~28일에 치러진다.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이도현. 서울 스포츠클라이밍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중앙포토
한국은 남자 11명, 여자 11명 총 22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이도현(23, 서울시청·블랙야크)과 서채현(22, 서울시청·노스페이스)이 금메달에 도전한다. 올 라운더 클라이머 이도현은 볼더와 리드 두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노린다. 그는 2023년 베른 세계선수권 볼더에서 동메달에 땄으며, 올해 이 부문 세계랭킹 4위를 달리고 있다. 또 올해 리드 부문도 세계랭킹 2위다.

리드 종목에 강점을 가진 서채현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앞으로 리드에 보다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선 볼더와 리드를 결합한 콤파인에 하나의 금메달이 걸려 있어 두 종목 모두 잘하는 선수가 유리했다. 하지만, 3년 뒤 열릴 LA 올림픽에는 볼더와 리드에 각각 메달이 걸려 있어 둘 중 한 종목에 자신 있는 선수에게 새로운 환경이 열렸다. 서채현은 2021년 모스크바 세계선수권 리드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김자인에 이어 두 번째다. 23년 베른 대회에서도 동메달을 땄다.

서채현과 우승을 다툴 라이벌은 올림픽 2연패(2020 도쿄, 2024 파리)를 달성한 얀야 간브렛(26·슬로베니아)이다. 그는 올해 14번의 월드컵 중 딱 한 번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숨 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여전히 세계 최강으로 평가받는다. 서채현이 라이벌로 꼽은 아이 모리(23·일본)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그는 2023 베른 세계선수권 리드 부문 우승자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출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주 기자 [email protected]



김영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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