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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일 침묵 깨더니 2경기 연속골' 조규성, 덴마크 무대서 부활 선언

OSEN

2025.09.20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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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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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조규성(26·미트윌란)이 연이은 득점포로 완전한 복귀를 알렸다. 긴 부상 공백을 딛고 그라운드에서 존재감을 되찾고 있다.

미트윌란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수페르리가 9라운드에서 비보르를 2-0으로 꺾었다.

조규성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경기 막판 쐐기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확정지었다.

추가 시간 6분, 스로인을 이어받은 그는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18일 덴마크컵 올보르 원정에서 무려 494일 만에 골맛을 본 데 이어 리그에서도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시즌 공식전 두 번째 골이다.

조규성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부활의 무대를 차근차근 밟아왔다. 지난해 5월 오르후스전 득점 이후 무릎 수술과 합병증으로 지난 시즌을 모두 쉬어야 했다. 재활에만 몰두했던 그는 올여름 프리시즌 훈련부터 팀에 복귀해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지난달 바일레전에서 1년 3개월 만에 리그 복귀전을 치른 뒤 점차 출전 시간을 늘려왔다. 실케보르전 8분, 노르셸란전 13분 등 짧은 시간 속에서도 몸 상태를 조율했고, 이번 경기에서는 결정적인 한 방으로 건재함을 증명했다.

특히 이날은 교체 투입 직후부터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며 날카로운 골 감각을 보여줬다. 투입 2분 만에 박스 중앙에서 날린 헤더가 골키퍼 선방에 막히기도 했지만, 후반 막판 마침내 골을 성공시키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연속 득점에 성공한 조규성은 이제 본격적으로 주전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미트윌란 역시 공격 자원에서 확실한 무기를 되찾게 됐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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