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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다세대 주택서 불…40대 어머니 사망, 8살 아들 중상
중앙일보
2025.09.20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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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시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불이 나 2명이 심정지 상태로 이송되고 소방관 1명이 다쳤다.
21일 남양주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45분쯤 남양주시 퇴계원읍의 한 3층짜리 다세대 주택에서 불이 났다. 불은 단층집 내부 36㎡와 집기류 등을 태워 3000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 피해를 내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45분 만에 꺼졌다.
그러나 집 안에 있던 40대 여성 A씨와 8살 된 B군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A씨는 끝내 사망했다. B군은 심장 박동은 돌아왔으나 아직 의식이 없는 상태다.
또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대원 1명도 구조 과정에서 등에 2도 화상을 입었다. 이 다세대 주택에 거주하던 주민 10여명은 자력으로 탈출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군은 모자(母子) 사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A씨 부모와 함께 이 집에서 거주했다. 하지만 A씨의 부모는 화재 당시 집 인근에 있는 자신들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잠을 자는 바람에 화를 면했다고 한다.
불은 A씨 등이 살던 1층 세탁실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목격자들도 “1층에서 불이 났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최모란(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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