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G 무안타 탈출’ 이정후, 12일 만에 멀티히트…팀 3연패에 웃지 못했다...오타니, 53호 아치 쾅! 리그 공동 선두 [SF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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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 중인 ‘바람의 손자’ 이정후(외야수)가 12일 만에 멀티히트를 달성했지만 팀의 3연패를 막지 못했다.

이정후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 중견수로 나섰다. 다저스의 김혜성은 경기 내내 벤치를 지켰다. 

우완 덩카이웨이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 샌프란시스코는 좌익수 엘리엇 라모스-1루수 라파엘 데버스-유격수 윌리 아다메스-3루수 맷 채프먼-지명타자 브라이스 엘드리지-중견수 이정후-2루수 케이시 슈미트-포수 패트릭 베일리-우익수 드류 길버스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다저스는 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유격수 무키 베츠-1루수 프레디 프리먼-3루수 맥스 먼시-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2루수 토미 에드먼-중견수 앤디 파헤스-좌익수 마이클 콘포토-포수 벤 로트버트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타일러 글라스노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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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7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한 이정후는 1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냈다. 1사 2루 득점권 상황에서 다저스 선발 타일러 글라스노우와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높은 커브를 밀어쳐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길버트의 볼넷으로 3루를 밟았으나 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3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글라스노우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풀카운트 끝에 7구째 빠른 공을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지난 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이후 12일 만의 멀티히트 달성.

5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7회 1사 1,2루서 2루 땅볼로 1루를 밟았다. 슈미트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이닝 종료. 이날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2할6푼1리에서 2할6푼3리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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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를 7-5로 누르고 4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선취점은 샌프란시스코의 몫. 1회 라모스와 아다메스의 안타 그리고 채프먼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고 엘드리지가 싹쓸이 2루타를 날렸다. 이후 이정후의 안타, 슈미트의 볼넷으로 또다시 만루 찬스를 마련했다. 베일리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길버트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4-0 빅이닝을 완성했다.

반격에 나선 다저스는 1회말 공격 때 먼시의 우중월 투런 아치로 2-4로 쫓아갔다. 다저스는 4회 1사 후 콘포토의 좌중월 솔로포로 3-4 1점 차로 추격했다. 오타니와 베츠의 연속 볼넷 그리고 프리먼의 우전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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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에드먼이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5-4로 앞서갔다. 6회 선두 타자 오타니가 좌월 1점 홈런을 작렬하며 6-4로 달아났다. 베츠의 2루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내야 안타로 1점 더 보탰다. 샌프란시스코는 7회 선두 타자 데버스의 홈런 한 방으로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다저스 선발 글라스노우는 5이닝 6피안타 4볼넷 7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렸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오타니는 시즌 53호 아치를 터뜨리며 내셔널리그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 덩카이웨이는 3이닝 2실점(1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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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찬익([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