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지형준 기자] 두산이 극적으로 7연패를 끊어냈다.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에서 3-2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9위 두산은 7연패 늪에서 탈출하며 시즌 57승 6무 72패를 기록했다. 올해 키움전을 10승 6패 우위로 마감했다. 반면 3연승이 좌절된 최하위 키움은 46승 4무 88패가 됐다.9회말 2사 1,2루에서 두산 홍성호가 끝내기 안타를 날리고 있다. 2025.09.18 /[email protected]
[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조성환 감독대행이 홍성호의 부상을 안타까워했다.
조성환 대행은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홍성호의 활약이 좋았는데 부상을 당해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두산은 이날 안재석(유격수)-박지훈(1루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김기연(포수)-강승호(지명타자)-박계범(3루수)-박준순(2루수)-김동준(좌익수)-이유찬(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최승용이다. 홍성호, 최민석, 김유성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최승용, 최지강, 양석환이 콜업됐다.
2016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36순위)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홍성호는 지난해까지 1군에서 38경기 출장에 그쳤다. 올해는 9월부터 기회를 받기 시작해 9경기 타율 3할4푼6리(26타수 9안타) 2홈런 3타점 3득점 OPS .985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하지만 지난 20일 SSG전에서 3루에 슬라이딩을 하다가 왼쪽 엄지손가락 부상을 당해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두산 베어스 최민석. /OSEN DB
두산 베어스 최민석. /OSEN DB
조성환 대행은 “부상이 조금 심하다. 내일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나름대로 좋은 방향으로 임팩트가 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첫 홈런도 치고 끝내기 안타도 치고 밸런스가 좋은 타구가 많이 나왔는데 이렇게 돼서 안타깝다. 같이 이겨내보자고 이야기를 했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제 시즌이 얼마남지 않아서 복귀는 힘들다”고 말한 조성환 대행은 “날짜도 안되고 부상도 썩 좋아보이지 않았다. 재활하는 과정까지 필요할 것 같다”면서 “다치고 어쩔줄을 몰라하더라. 임종성도 다쳤을 때 눈시울이 붉어졌는데 홍성호도 그런 마음이지 않겠나. 속으로 눈물을 많이 흘리고 있을 것이다. 그래도 퓨처스리그에서 정말 잘 준비했다고 느꼈고 여기서 보여준 것이 있기 때문에 또 열심히 준비하면 기회가 갈거라고 생각한다”며 아쉬운 부상을 당한 홍성호를 격려했다.
신인투수 최민석도 올 시즌 17경기(77⅔이닝) 3승 3패 평균자책점 4.40으로 준수한 데뷔시즌을 보내고 있었지만 이날 2군으로 내려갔다. 조성환 대행은 “최민석은 올해가 첫 해이기도 하고 구속도 좋았을 때보다 떨어졌다. 올해 잘해줬지만 복합적으로 고려를 하고 올 시즌은 이렇게 마무리하는게 좋다고 판단했다. 다음 등판 순서에는 최준호와 제환유 중 한 명이 등판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