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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초점] 새로운 문화 '아이콘 매치'...넥슨 박정무 부사장, "축구와 게임 결합해 최상의 경험 제공하고 싶었다"

OSEN

2025.09.21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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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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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용준 기자] 게임 속에서만 할 줄 알았던 상상의 세계가 현실로 실현됐다. 

지난 13과 14일 양일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초대형 축구 경기 ’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이하 ‘아이콘매치’)’은 게임 이용자와 축구 팬들에게 또 한 번의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하며 상상이 실현되는 꿈의 무대이자 게임과 축구의 경계가 허물어지며 만들어낸 새로운 스포츠 문화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처음 개최된 ‘아이콘매치’에서 퍼디난드, 드로그바, 피구, 셰우첸코, 오언, 히바우두, 델 피에로, 포를란 등 전설적인 선수들의 경기를 선보이며 게임에서만 경험할 수 있던 경기를 통해 축구 문화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면, 올해는 한층 강화된 선수 라인업, 경기력을 통해 한순간도 놓칠 수 없는 서사를 창출했고 심지어 실제 경기 결과와 응원이 게임 속 선수들의 능력치에 반영되는 ‘아이콘매치 클래스’를 도입하여 이벤트에 더욱 몰입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했다. 

국내외 축구 팬들, 게임 이용자들을 비롯해 아르센 벵거 FC 스피어 감독, 베니테스 실드 유나이티드 감독, 리오 퍼디난드 선수 등 ‘아이콘매치’에 참가한 인물들조차 넥슨의 기획력에 찬사를 보냈다. 무엇보다도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시도할 수 없는 축구 경기를 왜 게임회사인 넥슨이 개최했는지에 대한 의문과 함께, 수많은 선수들의 섭외 과정 등에 대한 궁금증도 자아내고 있다. 

이에 ‘아이콘매치’를 총괄한 넥슨 박정무 사업부사장은 “’아이콘매치’는 그간 넥슨이 게임을 서비스하며 이용자분들께 받은 관심과 사랑에 대한 보답으로 준비한 이벤트로, 넥슨은 꿈을 만드는 회사로서 게임의 경험을 확장해 이용자분들께 새로운 가치를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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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아이콘매치'의 의미에 대해 넥슨 박정무 사업부사장이 직접 설명했다.

박정무 사업부사장은 "‘FC 온라인’과 ‘FC 모바일’ 이용자 그리고 축구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한층 특별하게 구성된 ‘아이콘매치 2025’를 선보이게 되었다. 게임의 직접적인 매출이나 트래픽 증가보다는 콘텐츠 소비 자체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아이콘매치’가 게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보다 많은 이용자분들께서 ‘아이콘매치’를 즐겨 주시는 것과 관련 영상들의 조회수, 댓글 하나까지도 넥슨에 대한 관심이라고 생각하며 이 또한 소중하다고 생각한다"며 '아이콘매치'라는 빅 이벤트 개최 배경에 대해 먼저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 부사장은 '아이콘매치'의 개최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축구산업 발전에 기여하면서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성장 생태계를 언급했다. 

"넥슨은 오랜 기간 ‘FC 온라인’과 ‘FC 모바일’을 서비스하고 있고 이용자분들 역시 축구에 대한 높은 애정을 지니고 있는 만큼 게임과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자 했다. 그간 유소년 축구 선수 지원 프로그램, 해외 유명 감독과의 예능 콘텐츠 등 게임을 매개로 실제 축구와 연계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축구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저변을 확대하여 게임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기 위함이다.

즉, ‘FC 온라인’과 ‘FC 모바일’ 게임의 세계관은 축구 그 자체에 있다. ‘아이콘매치’ 역시 단순한 축구 이벤트로 보기보다는, 넥슨의 게임을 사랑해주시는 유저분들,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축구와 게임을 결합해 선보이는 최상의 경험을 선보이는 데 의의가 있고, ‘아이콘매치’는 이를 위한 매개체다. ‘아이콘매치’로 잠재적인 게임 유저가 확보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의 유저분들께 상상 이상의 빅이벤트로 게임에 더 몰입하는 계기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한 목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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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매치를 준비하면서 중점적으로 챙긴 부분을 묻자 "올해 아이콘매치를 준비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크게 두 가지였다. 첫 번째는 작년에 비해 한층 더 높은 수준의 선수 섭외였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레전드 선수들이 함께해야만 아이콘매치만의 상징성과 기대감을 충족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섭외 과정에서 선수 라인업을 끌어올리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두 번째는 단순히 경기를 ‘보여주는 행사’에 그치지 않고, 선수와 팬 모두가 진정으로 교감하고 감동할 수 있는 경험을 만드는 것이었다. 특히 올해는 하프타임 이벤트를 비롯해 팬들과 선수들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특별한 순간들을 마련했다. 이러한 기획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현장을 찾은 관중과 출전 선수들 모두에게 ‘추억으로 오래 남을 순간’을 선물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결과적으로 이번 아이콘매치는 축구 경기 이상의 의미를 담아, 팬과 선수가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정무 부사장은 2년간 계속 열린 '아이콘매치'를 연속성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현 상황을 전했다. 

"2년 연속 진행에는 지난해 아쉬움에 따른 욕심이 많이 있었다. 지난해 우여곡절이 많았다 보니, 아쉬움이 많았다. 내년을 생각할 겨를은 지금 당장 없기는 하다. 올해 행사에 모든 역량을 쏟아 경기의 성공적 진행을 최우선시 했고, 내년의 경우 아직 정해진 계획은 없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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