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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자료’ 격하된 AI교과서, 도입 학교 절반으로 줄어…대구는 여전히 80%

중앙일보

2025.09.21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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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를 찾은 관람객들이 AI 로보틱스 실습 교구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의 법적 지위가 교육자료로 격하되면서 올해 2학기 AIDT를 신청한 학교가 1학기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21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AIDT 신청학교 수 및 사용비율’ 자료에 따르면 2학기 AIDT를 신청한 학교는 지난 11일 기준 총 2095개교로 나타났다. 이는 1학기(총 4146개교)의 50.5% 수준이다. 다만 충북·전남·제주는 집계를 진행하고 있어 합계 수치에서 빠졌다.

전국 평균 비율로 AIDT 도입률은 1학기 37%에서 2학기 19%로 하락했다. AIDT 사용 비율이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부산(33.8%P)·강원(30%P)·경북(28.7%P)로 나타났다. 2학기 도입률로만 보면 대구(80.9%)·경기(40.5%)·경북(29.1%) 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의 1학기 도입률은 98.5%였다. 가장 낮은 지역은 경남(0.59%)·세종(0.9%)·인천(3%) 등 순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달 4일 AIDT의 법적 지위를 교과서에서 교육자료로 격하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AIDT 발행사들은 정부를 상대로한 손해 배상 청구를 준비 중이다.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후보자 시절 “AIDT 정책은 추진 과정에서 학교 현장과 충분히 소통하지 않고 교육적 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객관적 분석 없이 급속하게 추진됐다”고 평가한 적 있다.




김민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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