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주이스탄불총영사관은 교민들을 대상으로 지진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대응 요령을 교육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날 튀르키예 이스탄불 바크르쾨이에 위치한 재난위기관리청(AFAD) 교육훈련센터에서 열린 행사에서 교민들은 가정집 내부와 비슷하게 꾸며진 지진 시뮬레이터 안에서 규모 7.4의 강진을 재현한 진동을 경험했다.
실제로 지진이 발생했을 때 안전한 대피 요령에 대한 정보 공유도 이뤄졌다.
이번 교육은 지난 4월 이스탄불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지난달 이스탄불 남쪽으로 200㎞ 떨어진 슨드르그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잇따르면서 교민 사이 재난 상황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데 따라 마련됐다.
교민 육희진씨는 "시뮬레이터 체험은 조금 무서웠다"면서도 "실제 지진이 났을 때 대처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우성 총영사는 이스탄불 AFAD 부청장과 면담하고 재난 발생 상황에서 신속한 정보 공유와 적극적인 협조를 할 것을 당부했다.
이 총영사는 "지진과 같은 대형 재난은 예측이 어려우므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훈련이 안전의식을 높이고 대응능력을 향상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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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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