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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 때아닌 불똥..中광고 줄줄이 중단 '활동 비상' 무슨 일? [핫피플]

OSEN

2025.09.21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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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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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성’ 대사 논란, 전지현 중국 활동에 비상…광고까지 줄줄이 중단

[OSEN=김수형 기자]한류스타 전지현이 주연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이 중국 내 거센 반발에 휩싸였다. 문제는 작품을 둘러싼 논란이 곧바로 전지현 개인의 활동으로까지 번지며, 중국 내 광고가 줄줄이 중단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북극성 4화에서 전지현이 연기한 유엔대사 출신 대통령 후보 문주가 “중국은 왜 전쟁을 선호할까요. 핵폭탄이 접경지대에 떨어질 수도 있는데”라고 말하는 장면이 공개된 뒤 중국 온라인에서 거센 비난이 쏟아졌다. 현지 네티즌들은 “중국의 이미지를 왜곡했다”, “중국은 평화를 추구한다. 모욕이다”라며 반발했다.

논란은 단순 대사 논란에 그치지 않았다. 다롄을 홍콩에서 지저분한 판자촌으로 촬영한 장면, 별 다섯 개 문양의 카펫이 밟히는 장면, 악역이 중국어로 대사하는 장면 등이 모두 문제로 지적됐다. 전지현이 중국 고대 시인 이백의 시구를 읊을 때 발음을 고의로 왜곡했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비난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다.

특히 충격적인 것은 광고 여파다. 전지현이 모델로 활동 중인 화장품, 시계 브랜드 일부가 중국 내 온라인 광고를 삭제하거나 노출을 중단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한때 '별에서 온 그대'란 작품으로 중국 전역에서 ‘천송이 신드롬’을 일으켰던 만큼, 두터운 팬덤의 기대와 애정이 이번 사태에서 오히려 분노로 뒤바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네티즌들은 “그 대사를 하면서 아무 문제도 못 느꼈나. 중국 시장에서 경력을 망칠 수 있다”, “이게 중국을 모욕하는 게 아니면 무엇인가”, “우리를 사랑했던 배우라 믿었는데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반면 일부에서는 “대사는 배우가 아닌 제작진이 쓴 것인데 전지현 개인을 탓하는 건 과하다”, “드라마 속 설정일 뿐 실제 정치적 발언이 아니다”라는 옹호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북극성은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전지현에게 불똥이 튄 이번 사태는 중국 활동에 비상등을 켜며 향후 행보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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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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