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은 20일(한국시간) 독일 진스하임의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4라운드에서 호펜하임을 4-1로 꺾었다. 개막 후 4연승을 달린 뮌헨은 선두를 질주했다.
해리 케인이 다시 한 번 해트트릭을 대폭발했다. 전반 44분 첫 골을 시작으로 케인은 후반 3분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추가했다. 케인은 후반 32분 다시 한 번 페널티킥을 넣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뮌헨은 후반 54분 나브리의 마무리 골까지 터지면서 대승을 거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 시즌 처음 선발로 나선 김민재도 돋보였다. 그는 지난 4월 마인츠전 이후 약 5개월 만에 선발 출격하며 요나탄 타와 호흡을 맞췄다. 올 시즌 타와 다요 우파메카노 듀오에게 신뢰를 보내던 뱅상 콤파니 감독이 처음으로 김민재를 먼저 내보냈다.
김민재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69분간 패스 성공률 94%(59/63), 롱패스 성공률 75%(6/8), 차단 2회, 걷어내기 6회 등을 기록하며 철벽 수비와 안정적인 빌드업을 자랑했다. 부상 여파를 털어낸 듯 빠른 발을 앞세운 뒷공간 커버와 집중력 높은 커팅은 나폴리 시절을 떠오르게 했다.
김민재는 전반 종료 직전 골대 앞에서 몸으로 슈팅을 막아내며 결정적 실점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그는 후반에도 호펜하임의 공격을 완벽히 틀어막으며 맹활약을 펼쳤다. 기회만 주어지면 기량은 녹슬지 않았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제는 부상이었다. 김민재는 후반 22분 공중볼 경합 이후 종아리에 근육 경련을 호소했다. 결국 김민재는 풀타임을 채우지 못하고 우파메카노와 교체되고 말았다. 다행히 혼자 걸어나갔다.
천만다행이다. 김민재 부상은 경미한 것으로 드러났다. 독일 TZ의 필립 케슬러 기자는 “김민재는 심각한 부상은 피했다. 검사결과 종아리 근육의 스트레스 반응만 확인됐다. 그는 종아리 부상으로 인해 앞으로 며칠 동안 훈련량을 관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김민재는 지난 시즌 대부분을 아킬레스건염과 싸우면서 보냈다. 가벼운 부상은 안도의 한숨이 나올 소식이다. 김민재는 호펜하임전에서 강력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부상이 빠르게 회복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