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하영 기자]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태진아가 북한에서 ‘옥경이’ 무대 금지 된 사연이 공개됐다.
21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태진아가 출연해 허영만과 함께 충청남도 서천군으로 떠났다.
이날 허영만은 “태진아 씨 해외 공연 많이 했죠?”라고 물었다. 태진아는 “미국 수도 없이 많이 갔고, 호주, 캐나다, 일본도 많이 갔다 왔다. 그 다음에 북한”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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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공연 차 북한을 방문했던 태진아는 “베이징에서 만나서 고려항공 갈아타고 들어갔다. 근데 섬�했던 게 계단 타고 올라갔는데 스튜디어디스가 이 사람이 날 처음 봤는데 ‘고조 태진아 동무래 이쪽으로 가시라우’ 하더라. 이 사람 나 처음 봤는데 머리털이 서더라. 그래서 말 한 마디도 못 하고 가만히 앉아서 갔다”라고 회상했다.
특히 그는 “북한 공항에 도착했는데 그게 반전이다”라며 “공연 리허설도 하고 다 했다. 마지막 날, 공연하는 날 ‘태진아 동무는 ‘옥경이’ 부르지 말라’고 하더라. 북조선에서는 위대한 김일성 수령과 김정일 지도자 이외에 이름 들어가는 노래는 부를 수 없다. ‘옥경이’ 부르지 말라고 해서 ‘사모곡’ 하나만 불렀다”라고 비하인드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