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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을 위한 국민의 기업] 단계적 에너지 전환, 탄소중립·전력안정 실현

중앙일보

2025.09.2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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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서발전

한국동서발전 권명호 사장(가운데)이 ‘영주시 무탄소 전원 개발사업 업무협약’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한국동서발전]
한국동서발전이 에너지 전환을 실행으로 옮기며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탄소중립 달성과 전력 안보 확보가 국정의 핵심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최근 정부가 ‘기후에너지환경부’로 개편해 에너지와 환경을 통합 관리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변화의 흐름은 더욱 빨라지고 있다. 동서발전은 석탄발전 감축에서 LNG 발전과 수소 발전, 신재생에너지까지 이어지는 단계적 전환 시나리오를 실행하며 국정과제 완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북 영주시에서는 총 1조2000억 원 규모의 무탄소 전원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동서발전은 ‘500MW급 청정수소 발전소’와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BESS)’ 건설을 계획하며 2035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사업이 본격화하면 직접 고용 약 200여명, 지방세 약 1000억 원, 생산유발 효과 2조3000억 원 이상이 예상된다. 특히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단과 연계해 에너지·제조 융합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등 신산업 유치 효과까지 노리고 있다.

제주도는 동서발전 에너지 전환 전략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현장이다. ‘제주 수소 복합발전(150MW)’사업은 LNG에서 수소로 이어지는 전환의 출발점이다. 지역사회와 협의를 거쳐 발전소 유치가 만장일치로 통과된 점은 지역과의 신뢰 구축을 보여준다. 여기에 국내 최초 공공주도형 ‘한동·평대 해상풍력 발전단지(110MW)’가 최근 고정가격입찰에서 사업자로 선정됐다. 주민들과 발전 이익을 공유하고 지역 업체 참여를 보장하는 상생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더불어 ‘제주 장주기 에너지저장장치(BESS, 140MWh)’를 구축해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문제를 완화하고, 제주 전력계통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전남 곡성군에서는 500MW 규모 양수발전소 건설에 들어갔다. 양수발전소는 상·하부 저수지를 활용해 5분 내 발전이 가능하고,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로 2036년 준공 시 호남권 재생에너지 안정화의 중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상·하부지 저수지 연계 에너지파크 관광사업 개발 협력 ▶RE100 산업단지·에너지효율화사업 개발 ▶발전소 주변 마을 지원, 사회복지사업 개발 등 사회적 책임 이행을 통해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까지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다.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국민 삶의 기반인 안정적 전력공급을 지키는 것이 공기업의 책무”라며 “제주·영주·곡성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는 지역사회와 함께 미래 에너지 생태계를 키워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동서발전은 에너지 안보, 지역 상생, 국가 전략산업 지원까지 연결된 입체적 전환 전략을 통해 ‘탄소중립과 전력안정’을 동시에 실현하는 현실적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류장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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