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태진아가 출연해 허영만과 함께 충청남도 서천군으로 떠났다.
이날 어머니의 손맛을 느끼게 해주는 반찬을 먹던 중 허영만은 “기억나는 어머니 음식 있냐”라고 물었다.
[사진]OSEN DB.
태진아는 “저희 집이 못살았기 때문에 반찬이 별로 없었다. 도토리가 나는 가을이 되면 산에 가서 도토리를 많이 따서 온다. 그래서 그걸로 도토리묵을 만들었다. 양념이 많이 들어가야하는데 없다. 그냥 자반고등어 보면 굵은소금 시커먼 거 있지 않나. 그게 제일 싼 소금이다. 그거 물에 타서 그 위에 뿌렸다. 그렇게 먹었다”라고 가난했던 어린시절을 떠올렸다.
이어 “국민학교 졸업할 때까지 도시락을 못 쌌다. 빈 도시락 들고 가면 숟가락 부딪히는 소리가 나지 않나. 밥 대신 진흙을 채워서 가져갔다. 밥 먹는 시간 되면 빈 도시락을 들고 바깥으로 나가서 수돗가에서 수돗물로 배를 채우고 들어왔다”라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