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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질 수 없어도 커쇼 유니폼은 꼭! SD 머스그로브의 뭉클한 바람

OSEN

2025.09.2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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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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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한 시대를 풍미한 레전드가 은퇴를 앞두면 상대 선수들까지 유니폼을 부탁하는 경우가 많다. LA 다저스의 ‘살아 있는 전설’ 클레이튼 커쇼가 바로 그런 사례다.

커쇼는 메이저리그에서 18시즌 동안 다저스 한 팀에서만 뛰며 이 시대 최고의 좌완 투수로 군림했고,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적으로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은퇴 발표 전부터 커쇼의 인기는 뜨거웠다.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보도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투수 조 머스그로브는 커쇼의 유니폼을 꼭 받아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토미 존 수술로 시즌을 통째로 쉬고 있는 머스그로브는 올 시즌 중반 다저스와의 시리즈 기간 중 커쇼에게 직접 유니폼을 요청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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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그로브는 ESPN 앨든 곤잘레스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는 주로 전 동료들에게만 유니폼을 부탁해 왔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달랐다. 커쇼가 이 시대에 남긴 업적과 품격은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가 이미 수많은 요청을 받았을 테지만 꼭 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가 올 가을 무대에서 만날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 

물론 머스그로브가 가을 무대에서 커쇼와 다시 마운드에서 조우하려면 몇 가지 조건이 따른다. 그는 최근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우리 팀이 충분히 멀리 올라가고 내가 몸을 끌어올려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파드리스는 와일드카드 진출 확률이 거의 100%에 가깝지만 이달 들어 8승 10패로 주춤하고 있다. 그럼에도 커쇼와의 마지막 대결을 꿈꾸는 머스그로브의 바람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한편 머스그로브는 지난 2016년 빅리그 데뷔 후 휴스턴 애스트로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샌디에이고 등에서 뛰면서 통산 206경기에 나서 66승 62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10월 와일드카드 시리즈 도중 팔꿈치 통증을 느껴 수술대에 올랐고 올 시즌 재활 과정을 밟느라 등판 기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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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찬익([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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