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은정 기자] 29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 카페에서 이탈리안 컨템포러리 남성복 브랜드 ‘알레그리’ 포토콜 행사 행사가 열렸다.배우 최정원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9.29 /[email protected]
[OSEN=김나연 기자] UN 최정원과의 불륜 의혹을 받고 있는 A씨와 관련해 서울고등법원이 "부정한 행위를 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22일 A씨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2025년 9월 19일, 서울고등법원은 A씨와 그 남편 사이의 이혼 소송 항소심에서 두 사람의 관계가 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으며, 혼인 파탄의 책임은 남편의 강압적인 태도에 있다고 판시하며 1심 판결을 파기했다"고 밝혔다.
앞서 최정원은 지난 2023년 불륜설에 휩싸였다. A씨의 남편 B씨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정원과 자신의 아내가 부적절한 만남을 가져 혼인 파탄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A씨와 최정원은 과거 연인관계였으며, 최근 함께 와인을 마시고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는 등 데이트를 했다고 말했다. 또 B씨는 현재 A씨와 이혼 과정중에 있으며, 최정원을 상대로 이미 소송을 제기했다고도 밝혔다.
이에 최정원은 직접 글을 올리고 "예전의 연인도 아니었고, 어렸을 때부터 가족들끼리도 친하게 알고 지낸 동네 동생"이라며 "카톡에 오랜만에 이름이 떠서 반가운 마음에 안부차 연락해서 두세번 식사를 했지만, 주로 가족, 일, 아이 이야기 등 일상의 안부 대화를 했고 기사의 내용 같은 불미스러운 일은 절대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후 A씨 역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최정원 씨와 결코 연인 사이였던 적이 없다. 20대 시절부터 친하게 지낸 오빠 동생 사이인데 십수 년 만에 연락이 닿아 반가웠다. 부모님과 언니도 최정원 씨를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던 바.
하지만 지난해 12월 서울가정법원은 A씨와 B씨의 이혼 소송에서 "혼인 파탄의 주된 책임은 정조의무를 위반해 부정행위를 저지른 A씨에 있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최정원의 집에 단둘이 들어가 시간을 보냈고, 사건 본인(아들)과 함께 놀러 간다고 피고(B씨)에게 말한 후 사건 본인을 혼자 게임장에 둔 채 2022년 6월 18일 최정원과 만나 운동을 같이 하는 등 데이트를 하며 부정행위를 저질렀고 피고가 그해 6월경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되면서 원고와 피고의 사이의 갈등이 심화됐다"며 A씨가 B씨에게 위자료 3천만원을 배상하도록 했다.
[OSEN=지형준 기자] 17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정글의 법칙 in 멕시코'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최정원이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처럼 1심 재판부는 두 사람의 만남을 '부정행위'로 판단하고 혼인 파탄의 주된 책임이 A씨에게 있다고 판시했지만, 19일 진행된 항소심에서 재판부는 사실관계를 면밀히 심리한 끝에 1심의 판단을 파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원고(A씨)와 최정원이 단순한 친분 관계를 넘어서 정조의무에 충실하지 못한 정도의 행위로서 민법 제840조 제1호 소정의 부정한 행위를 하였다거나 이로 인하여 혼인관계가 파탄에 이르렀다고 인정하기는 어렵고, 오히려 이로 인해 발생한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피고(남편)가 원고 등에게 강압적인 태도로 일관함으로써 혼인관계가 파탄에 이르렀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명시했다.
이에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는 "과거 1심 판결 이후, A씨는 '불륜녀'라는 사회적 낙인 속에서 헤아릴 수 없는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 이로 인해 건강이 심각하게 악화되어 직장 생활을 이어가기 어려웠고, 현재까지도 심각한 병마와 힘겹게 싸우며 하루하루를 아이를 위해 버티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대법원은 법률심으로서 사실관계에 대한 새로운 판단을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따라서 이번 서울고등법원의 판결이 실질적인 최종 판단이 될 가능성이 극히 높다"며 "1심 판결 이후 최정원 씨와 A씨가 불륜 관계였다는 취지의 기존 보도내용은 상급심 법원의 판단을 통해 사실이 아님이 밝혀진 이상 사실관계를 바로잡아 주시기를 간곡히 바라며, A씨가 그간 받았던 사회적 낙인과 실추된 명예가 조 금이나마 회복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를 간곡히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B씨는 A씨와의 이혼소송과 별개로 최정원을 상대로 상간행위에 대해 1억 원을 배상하라는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에 최정원은 B씨를 명예훼손 교사 및 정보통신망법위반 혐의로 맞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