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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장엄함 노래하다…두다멜, LA필 마지막 시즌

Los Angeles

2025.09.21 19:00 2025.09.21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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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렌 리드·슈트라우스 공연
구스타보 두다멜(사진)이 LA필하모닉 음악·예술감독으로서 마지막 시즌의 포문을 연다.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개막 공연은 오는 25일 오후 8시 첫 공연에 이어 26, 27, 28일로 이어진다. 자연의 신비와 위협을 동시에 담은 대작들로 구성된다.  
 
첫 무대는 퓰리처상 수상 작곡가 엘렌 리드의 신작 'Earth Between Oceans'의 세계 초연이다. 합창과 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이 대작은 뉴욕과 LA를 배경으로 흙, 공기, 불, 물의 네 요소를 탐구한다. 뉴욕의 겨울, 도시 위의 고요한 공기, 캘리포니아 산불, 태평양의 물결을 모티프로 삼아 리드는 특유의 리듬과 합창을 통해 음악을 한층 초월적인 차원으로 확장한다.  
 
이어지는 무대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알프스 교향곡(EineAlpensinfonie, Op.64)'. 밤에서 새벽까지 이어지는 산악 등정을 그린 이 작품은 거대한 오케스트라와 풍부한 음향으로 자연의 숭고함과 인간의 도전을 묘사한다.  
 
두다멜은 개막 메시지에서 “자연은 우리에게 영감을 주고 도전을 안겨주며 우리를 연결한다”며 “리드의 음악은 희망과 회복력을, 슈트라우스의 작품은 자연과 인간의 대화를 일깨운다. 두 곡을 통해 지구의 아름다움과 음악의 힘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로 17년째인 두다멜은 2026년 시즌을 끝으로 뉴욕 필하모닉으로 자리를 옮긴다. 그의 마지막 LA필 시즌은 자연, 인간, 그리고 음악의 교감을 축제로 풀어내며 시작된다. 티켓은 LA필 웹사이트(laphil.com)에서 구매할 수 있다.  
 
▶주소: 111 S. Grand Ave. LA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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