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동대구역 광장에 설치한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에 계란이 투척 돼 경찰이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22일 대구 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40분쯤 동대구역 광장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행인이 박정희 동상에 계란을 던졌다. 행인은 계란 투척 후 곧장 자리를 떠났다.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경비 직원이 폐쇄회로(CC)TV를 통해 이 장면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동상은 외관에 별다른 훼손을 입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동대구역 주변 CCTV를 분석해 계란을 던진 행인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공용물건손상 등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대구시는 계란 테러 다음 날 오전 동상 청소를 완료했다.
대구시는 지난해 12월 23일 홍준표 전 대구시장 재임 시절 박정희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박정희 동상을 동대구역 광장에 설치했다.
조문규([email protected])